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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험家, IFRS17 도입 후 사상 최고 실적

3분기 누적 순익 생명 2조·화재 1.9조 ‘역대 최대’
“건강보험 중심 CSM 확보와 보유계약 관리 힘쓴 덕”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삼성생명 순익은 2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삼성화재 또한 1조9000억원가량 역대 최대 순익을 올리며 업계를 선도했다.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 도입 약 2년이 흐른 가운데 양사는 보험계약마진(CSM)을 공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생명·화재·카드·증권) 4곳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4조6055억원으로,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실적을 모두 추월했다. 이는 금융지주사 1위 KB금융지주(4조3953억원)와 비교해도 2000억원이 많았다.

이 가운데 보험계열사의 수익이 독보적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0.9% 증가한 순이익은 지난 연간 순익(1조8953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생명이 3분기 누적 기준 순익 2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1.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4753억원, 투자손익은 41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6%, 72.8% 확대됐다. 보유 CSM은 13조원으로 신계약 CSM 유입과 보유계약의 효율적 관리에 힘입어 연초 대비 7000억원이 늘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기업설명회(IR)에서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와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생명은 올해 ‘다모은 시리즈’ 개정을 통해 종합건강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담보를 지속 출시 중이다. 또 확대되는 간편보험시장 대응을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에 맞춘 건강관리·증진 서비스(현물급부, 시니어 서비스 등)를 부가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665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성장한 수치로 장기보험손익과 투자손익 성장이 주효했다. 장기보험손익은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로 누적 1조333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9% 성장했다. 또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신계약 CSM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말 CSM 총량은 14조18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8785억원 늘었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글로벌 선진사 수준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IR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손익 성장을 시현해 나가겠다”며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올해보다 개선된 손익 구조를 바탕으로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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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00:42: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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