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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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옥의 ‘보험 읽어주는 사람’<37>]준비하는 삶

유난히 습하고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반가운 계절이다. 들썩이는 마음에 어딘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참지 않고 남편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을 축제인 꽃밭도 구경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끼고 걸으며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이 좋은 대학을 가기를 바라는 부모로서의 바람과 대학 학자금은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 졸업 후 취업하면 거주지는 분리해야 할지 등 주로 아이들에 대한 나와 남편이 해야 할 의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50대에 근접하니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간도 길게 봐야 20년 정도 생각할 수 있고 이마저도 회사원인 남편은 60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한 이후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사회초년기-가족형성기-노후준비기-경제적 정년으로 생애주기를 나누는데 이 중 우리 가족은 가족형성기에 속한다. 자녀의 학자금과 결혼자금, 주택 구입이나 확장으로 인한 지출이 큰 시기이다. 지출이 많다 해서 저축을 놓을 수는 없다. 생애 그 어느 시기에도 투자든, 저축이든 꾸준히 돈을 모아야 한다. 남편의 계획 중 하나는 아이들이 독립할 때 종잣돈을 쥐여줄 생각이다. 회사원인 남편이 종잣돈을 만드려면 소액을 일정 기간 저축해야 한다. 저축이라 해서 꼭 은행의 적금일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 일정한 금리를 확보하려는 목적에 따라, 자금을 형성하는 기간에 따라 돈을 모으는 방법은 달라진다. 우리 부부 둘 다 주식투자와는 거리가 멀어 주식이나 펀드 쪽은 염두에 두지 않고 시중 은행 금리는 낮기도 하지만 돈을 모으는 기간이 1년 단위로 짧아 남편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수익률로 10년 정도를 자금형성 기간으로 잡은 남편에게는 단기납 종신보험이 적합한 상품으로 여겨져 남편에게 상품을 제안했다. 남편은 상품제안서를 받아보고 수익률을 비교해서 결정하겠다는 답을 주었다.

큰 꿈도 목표도 없는 필자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여 직장 다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며 하루 살아내기도 빠듯했다. 그러나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눈 뜨게 된 것은 삶을 준비하는 자세를 갖추게 된 것이다. 계획 없이 앞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만 사는 것과 생애주기별 시기마다 필요한 돈과 건강 상태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 전엔 저축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무식하게 저축하려 했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선 먹고살기에도 부족했다. 지금은 긴 시간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 준비한다. 언제, 어떤 규모로 사용할 돈인지, 그러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여 준비해야 하는지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우리 부부는 곧 노후준비기에 진입한다. 이때는 노화로 인해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그동안은 건강한 몸으로 거침없이 지내왔지만, 이제부터는 건강을 살펴야 하는 시기이다. 건강을 위해 1년 전 운동을 시작했고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건강관리를 꾸준히 한다 해도 아플 때이다. 아플 때 사용해야 할 비용준비를 위해 보장성 보험의 필요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 보장성 보험 점검 시 유의할 사항은 노후준비기는 은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므로 인해 수입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으므로 납입보험료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 보장받기 위해 죽는 날까지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은퇴 전후로 큰 규모의 보험료 납입은 끝내고 시대변화에 따라 개발되는 보험가입으로 보험료 납입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가입한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보험료를 내기 위해 대출을 받을 수는 없지 않은가?

노후준비기가 지나면 경제적 정년인 은퇴 시기이다. 경제적인 수입 활동이 불가능하고 몸은 아프며 생의 끝을 향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살아내기 위해서는 취업해서 첫 월급을 받는 그때부터 준비해야 한다. 은퇴 후 살아야 할 시간이 절대 짧지 않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3층 연금으로 적은 금액부터 정년까지의 기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5060세대는 한 회사에 20~30년이 넘게 근무하고 은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3040세대는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며 강제적으로 원천징수 당한 5060세대는 일정규모의 연금이 형성되어 있다. 풍족한 규모는 아니지만, 퇴직 후 현금흐름이 끊기지는 않는다. 이와 다른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3040세대는 은퇴 후 현금흐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노후만을 위해 한평생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내 삶의 끝이 가족에게 고통이 되지 않도록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준비하는 과정 중 삶의 순간순간의 행복도 놓치지 않길 바라며……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이은옥
메가 메가하나인슈본부
영업지원실장
이은옥 eunogi_y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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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23:4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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