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7호
 
[2024 첫 GA 명장]“고객과 좋...
[2024 첫 GA 명장]“이 순간 ...
[2024 첫 우수인증설계사]“...
[7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
보험세상 > 컬쳐
[‘보험인의 행복한 책 읽기’<237>]‘뱀의 예민한 감각’으로 변화를 감지해야 할 때
2025년의 기회 잡을 소비 트렌드 10가지 전망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모든 전제는 원점으로”


어느 때보다 무덥고 길었던 2024년의 여름이 저물었지만,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얼어붙은 겨울처럼 다가오는 2025년 소비 침체기가 지속되며 불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이라도 물밑은 흐르기 마련이다. 올해도 그 변화를 짚어내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출간됐다.

2008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는 다가오는 새해의 국내 소비 트렌드를 예리하게 짚어내는 전망서로, 이번에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등 9명의 ‘트렌드 전문가’가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의 특징은 다가오는 해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고 분석한 결과(키워드)를 모아 하나의 단어로 조합하면, 그 해를 상징하는 12가지 동물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로 키워드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하면 ‘SNAKE SENSE(뱀의 감각)’가 만들어진다. 저자는 “녹록지 않은 2025년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뱀처럼 섬세한 감각이 필요하다. 뱀처럼 날카로운 감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채자”며 단어 선정 취지를 소개했다.

2025년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원포인트업 등 총 10가지다.

이 중 ‘옴니보어(Omnivores)’는 10가지 키워드를 꿰어내는 벼리 역할을 한다. ‘잡식성(雜食性) 동물’을 의미하는 옴니보어는 이 책에서 주어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소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를 지칭하는 단어로 활용된다. 저자는 “마케팅 관점에서 기업은 소비자의 가치, 취향, 기분, 상황 등 새로운 변수에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개인은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는 ‘퍼레니얼(perennial)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모든 전제를 원점에 두고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

이 책은 정체되는 경제 상황에서도 관찰되는 소비자 행동의 작은 변화를 ‘미시적 트렌드’라는 그물로 그러모았다. 미시적 트렌드에는 큰 행복을 꿈꾸기보다 무탈한 하루에 만족하는 모습(‘#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자신에게 해가 없는 작고 귀여운 것들을 선호하는 모습(‘무해력’), 자기계발 측면에서 전면적 혁신으로 큰 성장을 꿈꾸기보다 작은 포인트 하나라도 끌어올리려는 모습(‘원포인트업(One-Point-Up)’) 등이 포함된다.

이 책은 인구·기술·환경적 변화에 따른 ‘거시적 트렌드’도 제시한다. ‘K-○○’으로 통용되는 한국적 정체성이, 인구의 5%가 외국인이 된 다문화 국가에서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분석한 ‘그라데이션K’, 지구온난화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후감수성’, 소비자의 감각 경험 선호에 따른 ‘물성매력’의 힘, 생성형 AI 만능 시대 인간의 감정을 매료시키는 ‘페이스테크’ 기술, 개방화하는 시장 생태계에 따라 함께 진화해 나가는 ‘공진화 전략’ 등을 다룬다.

특히 ‘#아보하’와 ‘원포인트업’을 소개하는 장은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저자는 “최근 우리 사회는 비교가 만연해 있다. 높은 기대치와 녹록지 않은 현실 간 괴리감에 짓눌려 나이를 불문하고 의기소침해진 사람들이 많다”며 “비교를 멈추고 ‘나의 작은 일상’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하루 어제보다 조금 괜찮았던 작은 ‘원포인트’가 있다면 그걸로 의미가 있다. 늦지도 뒤처지지도 않았다. 산을 옮기고 싶거든 호미질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5’ / 김난도 외 9명 지음 / 미래의창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0-13 23:49:26 입력. 최종수정 2024-10-14 04:25:09




‘제8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NH농협생명, ‘윤리경영 및 쌀 ...
교보다솜이봉사단, 보호아동과 ...
‘제8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당국, 생보사의 급성장 경영인...
실손 청구 전산화, EMR업체와 협...
금융위원장 “실손 청구 전산화...
금융·보험교육 홍보 도...
 
한국, 미국 보험지수비...
 
법인명 : 한보험신문(주) ㅣ 제호 : 한국보험신문 ㅣ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2 ㅣ 전화 : 02-725-2552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다06581 ㅣ 신문사업 등록일 : 2002년 5월 29일 ㅣ 발행인 : 서경란 ㅣ 편집인 : 이정용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3168 ㅣ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20년 7월 7일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섭

한국보험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Korea Insurance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