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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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치 MRC의 ‘보험 라운지’<48>]내가 경험한 암보험

2024년 5월 복부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는데 이것저것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신장에 작은 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틀 후 외래진료를 통해 암일 가능성이 커서 수술 날짜를 잡았다. 의료 파업 중에서도 수술 일자가 당겨져 7월 10일 다빈치 로봇수술로 절제술을 받았고 조직검사 결과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고 다행히 초기라 방사선이나 항암치료 없이 10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해서 현재는 회복 중이다.

올해 나에게 일어난 일이다. 보험 칼럼을 쓰고 있는 필자가 직접 암수술을 받으면서 필요한 부분,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다. “암보험 하나 더 들어둘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암진단을 받으면 산정특례 대상자가 되면서 병원비는 얼마 안 나왔다. 10일 입원하고 치료하고 했던 게 100만원 정도. 하지만 로봇수술 자체가 선택진료로 비급여 항목이라 총 지출한 병원비는 1400만원 정도 되었고 4세대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었던 필자는 70%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수술비, 입원비를 포함한 진단비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하지만 걱정이 됐다. 혹시 암진단비를 다 받았는데 향후 재발이나 전이가 되면 어떻게 하지.

요즘 암보험의 트렌드인 암치료비 특약은 정말 좋다. 실제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나 같은 초기 암환자 같은 경우에도 나중을 위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암수술이나 치료는 거의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상급병원치료비를 넣어두는 게 훨씬 저렴하다. 전이가 되든 재발이 되든 암과 직접 관련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1억원 한도 내에서 내가 받은 금액만큼 비용을 지급해 준다. 예를 들어, 올해 처음 내가 암치료비용으로 2000만원을 지출했다면 남은 8000만원은 나중에 어떤 암치료를 해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직접적인 암수술이나 항암 방사선치료만 가능하다.

진단비도 예전처럼 한 번만 지급해 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부위별 암진단비를 따로따로 가입할 수 있다. 소화기계 암, 호흡기계 암, 순환기계 암 등 부위별 진단을 받을 때마다 최대 1억5000만원까지 합산해서 계속 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항암의 경우에는 유전자검사를 통해서 본인에게 맞는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를 찾아서 치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의료보험이 되는 부분이 있고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비용은 2기 3000만원 정도 3기 5000만원 이상이 필요했던 것 같다.

실제로 내 옆에 누워있던 51세 폐암 3기 환자분은 뼈와 뇌로 전이가 된 상태에서 이러한 치료를 받았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경우에도 회당가격이 150만~300만원으로 5~10회 정도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진행한다. 평균적으로 2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병실에서 환자들과 호형호제하면서 인터뷰 아닌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들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게 지방에는 아직 치료 환경이 서울만큼 좋지 않아 항암이나 방사선치료를 할 때마다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데, 교통비나 숙박비 그리고 간호를 해주는 가족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믿을 만한 간병인을 찾는 것도 부담이라는 것이다.

3개월 동안 간암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는 환자분도 있었는데 간병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친여동생과 배우자가 3일씩 번갈아 가면서 환자를 케어하고 가게도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다고 했다. 병을 치료하고 있는 환자의 얼굴도 힘들어 보였지만 옆에서 돌봐주는 가족들의 얼굴도 굉장히 힘들어 보였다.

암진단을 받았을 경우 보험은 납입면제가 되는 걸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카드나 대출의 경우에도 이자를 유예해 주거나 치료하는 동안의 채무를 면제해 주는 특약들도 있으니 카드사나 통신사에도 꼭 한번 체크해 보길 권한다.

100세 만기나 90세 만기의 비갱신형 상품이 부담스럽다면 필자처럼 10년 만기, 20년 만기의 개별상품으로 따로따로 상품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진단비 따로 항암이나 방사선치료를 따로 가입하는 것도 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식 중 하나다.

보험상품 설계를 하다 보면 어떤 보험사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보다 표적항암치료가 더 비싼 회사도 많이 있다.

그리고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는 최대한 저렴한 회사를 찾아서 가입해 두면 1~2만원대로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몸에 이것저것 기계를 차고 주사제를 여러 가지 맞으며 생활하다 보면 다인실은 정말 불편한 게 많았다.

매달 10만원씩 더 모아서 평생 1억원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10만원으로 암보험을 가입해 1~2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은 많은 것 같다. 물론 안 아프고 건강한 게 최고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김범록 지사장
메타리치 MRC 중부사업단

김범록 suwonroc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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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2:29: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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