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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실손 비교·추천 내년 상반기로 연기 |
핀테크, 서비스 출시 전 준비 과정에 난항 겪어
“플랫폼 구축 과정서 시간과 비용 소요 많은 탓”
토스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이후 올해 하반기에 실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준비 과정에서의 시간 부족을 이유로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지난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었던 실손보험과 펫보험의 비교·추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토스는 올해 초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토스는 실손보험과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실손보험 상품의 보장과 특성이 보험사마다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들이 자사 앱으로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줌과 동시에 가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른 상품군과 비교해 국민 보험이라 불리는 실손보험은 대부분의 사람이 가입해 있으므로 서비스 출시 이후 마케팅 등에서 고민할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핀테크 기업은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서비스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당초 4월에 출시 예정이었지만 장기성 상품과 단기성 상품에 이견을 보여 6월에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출시 당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3개사만 서비스에 참여했다. 펫보험 명가라고 불리는 메리츠화재가 입점하지 않았고, DB손해보험 또한 초반 참여가 어려워 입점을 미뤘다.
네이버페이도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당시 손보사들과 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이에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출시 초기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6개 손보사만 참여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이 입점하긴 했지만,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아직도 수수료율을 협의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특성상 핀테크 기업이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는다”며 “핀테크 기업은 플랫폼 입점에 따른 수수료율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플랫폼 구축, 서비스 활성화, 마케팅 등과 관련해 검토할 게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손보험은 생각보다 보험료가 많이 올라간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렇다 보니 가입자들은 비싸진 보험료로 인해 실손보험 갈아타기를 고민하기 때문에 실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권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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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백 baekin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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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00:34: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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