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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생보협회, 대리점 고객정보 유출 사건 중간 발표 |
10월말 기준 18개 생보사에서 총 42만2000여건 발생
“대리점 파견사원이 타사 고객정보 입수 본사에 전달”
일본 금융청이 대리점 파견사원에 의한 고객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손보업계에 이어 생보업계에 대해서도 실태 조사 방침을 굳힌 가운데 일본 생명보험협회(회장 나가시마 히데키 메이지야스다생명 사장)는 지난 15일 중간보고를 통해 10월 말 기준 18개 보험사에서 총 42만2000여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생보사가 영업 지원을 위해 본사 직원을 내려보낸 대형 승합대리점(GA)에서 파견사원이 타사의 계약자 개인정보를 입수해 이메일 등으로 본사에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지만 이는 계약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직까지 영업 목적의 정보 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각 회원사에 계약자 개인정보의 엄정한 취급과 재발 방지에 한층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손보업계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자 지난 8월 말 협회에 가입된 41개 생보사에 생보업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주문하고, 이날 우선 10월 말까지의 결과를 정리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나가시마 히데키 일본 생보협회장은 “최종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금융청과도 상담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청은 보험대리점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 도쿄해상, 손보재팬, 미쓰이스미토모해상,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보 등 손보 빅4에 지난 15일 2차 보고서 제출 명령을 내렸다. 이들 손보사는 자체조사 결과 보험판매 위탁 계약을 맺고 있는 자동차대리점 등에서 보험 가입자의 이름과 보험증권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건수가 총 250만건에 달하고 이를 영업 활동에도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차 보고서 제출 명령은 더 상세한 실태 파악을 위한 것으로, 금융청은 본사 경영진이 대리점 파견사원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회사 차원에서 대리점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 체제를 제대로 가동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12월 13일까지 결과를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생보협회와 생보사에는 대리점에서 파견 사원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이 개인 계약뿐만 아니라 법인 계약에서도 있었는지 실태를 파악하기로 하고 2021년 4월부터 2024년 8월까지 대리점에서 획득한 타사 법인 계약 정보에 대해 획득 경위나 입수 경로를 조사해 11월 중 회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보험신문=이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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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재 dldus@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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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23:44: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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