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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증가, 여유 자금 감소… 부수입 활동 늘어 |
월평균 소득 315만원 가운데 생활비 128만원
1인 가구 54.8% ‘부업’, 여유 자금 마련 목적
고물가 고금리로 청·장년 1인 가구의 생활비가 늘어나면서 여유 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KB경영연구소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청·장년 1인 가구의 올해 월평균 소득은 315만원이며 생활비로 가장 많이 지출(40.8%, 128만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늘어난 수준으로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생활비와 대출상환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저축 비중은 월평균 소득의 30.3% 수준으로 지난 2022년 조사 때와 동일했다.
1인 가구의 54.8%는 ‘부수입을 위한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2022년 같은 조사(42%)와 비교해 부수입 활동 비율이 2년 사이 12.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부업을 하는 이유로는 여유·비상 자금 마련(38.7%), 시간적 여유(18.7%), 생활비 부족(13.2%) 등을 꼽았다. 부업 종류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광고를 시청하거나 임무를 수행하고 보상을 얻는 ‘앱테크’의 비중이 42.1%를 차지했다. 앱으로 10~20원씩 모으고 아끼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어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6.2%), 서비스직 아르바이트(3.8%) 순으로 많았다.
1인 가구의 자금 사정은 2년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월평균 315만원을 벌었는데 소득의 40.8%를 생활비에, 12.6%를 대출상환에, 30.3%를 저축에 사용하고 있다. 대출상환에 쓰는 비중이 2년 전(10.8%)보다 1.8%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여유 자금의 비중은 2년 전 20.1%에서 이번엔 16.2%로 3.9%포인트 줄었다.
한편 1인 가구 45.1%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고 답해, 전세(30%), 자가(21.8%)에 비해 높았다. 2년 전보다 월세 거주자 비율이 8.9%포인트 올랐다. 1인 가구는 하루 평균 1.8끼를 먹는 것으로 집계돼 2년 전(2.2끼)에 비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1인 가구의 월세 거주율은 8.9%포인트 증가해 올해 45.1%를 기록했다. 전세와 자가 거주율은 각각 30%, 21.8%로 2022년보다 2.1%포인트, 6.2%포인트 감소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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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raya21@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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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23:37:35 입력.
최종수정 2024-11-24 2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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