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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객 편의 위한 ‘사전·가상 언더라이팅’ 도입 경쟁

삼성생명, 가상 가입심사 통해 보험 가입 문턱 낮춰
한화·교보, 인수 가능 질병 확대로 심사 시간 단축


보험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보험사들은 업무 효율성 향상, 보험사기 예방은 물론 병력이 있는 가입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4월 유병자 등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간편심사 보험상품에 가상 언더라이팅(Virtual Underwriting)을 도입했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프랑스 재보험사인 스코르(SCOR)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 고객의 고혈압, 갑상선 등 기왕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각종 예측기법을 정교화해 기존 기준을 유지하면서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4월부터 당뇨·고혈압·갑상선질환 등 국내 대표 10가지 만성질환에 대해 가상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실제 실손보험계약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손해율을 산출, 질병별 인수기준 및 적정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교보생명은 가상 언더라이팅을 활용함으로써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 인수 범위가 확대돼 경증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출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 2월 고객들의 보험 가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청약 전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청약서 서명 후 최장 1주 소요됐던 심사 기간은 1일로 단축됐다. 이를 위해 고객이 알릴 의무 사항을 작성할 때 한화생명을 포함한 전체 보험사 보험금 지급 이력을 취합해 자동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1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보험 가입자의 고지 내용,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보고 인수 가능한 최적의 담보를 알아서 결정하는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보험심사의 소요 시간은 1초 이내로 줄어들었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실제 이 시스템을 도입한 삼성화재는 보험심사 중 장기U만 사용해 진행된 건수가 2021년 5월 63%에서 2024년 상반기 87%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2023년 6월 AI를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 맞춤설계, 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했다. AI비서(사전U/W)는 정보이용에 동의한 고객에 대해 설계사 및 지점장이 신청하면 자동으로 설계번호를 생성하고, AI를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 맞춤설계, 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영업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은 사전 보험심사를 통해 보험업무의 생산성 향상, 리스크 및 분석 모델의 고도화, 소비자 경험 제고 등을 확대함으로써 고객 경험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생성형 AI를 통해 보험업무의 활용 영역이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전 언더라이팅은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활용 수준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박상섭 기자]

박상섭 bbakddol@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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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06:43: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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