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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6월 말 지급여력비율 217.3%, 2분기 연속 ‘하락’ |
1분기比 6.3%P 감소… 금리 하락에 부채 증가 탓
“취약 보험사 킥스 비율 확보에 철저히 감독할 것”
올해 2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 이하 킥스 비율)이 시장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두 분기 연속 하락하며 보험사의 자본건전성 관리에 주의가 요구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17.3%로 전 분기(223.6%)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232.2%)과 비교해서는 무려 14.9%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업권별 킥스 비율은 생보사 212.6%, 손보사 223.9%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0.3%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가 손실을 감당할 정도의 충분한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대비 능력(자본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며 가용자본이 증가하거나 요구자본이 감소하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본다. 권고치는 보험업법상 100% 이상, 금융당국은 150% 이상이다.
올 2분기 킥스 비율 하락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가용자본은 감소했지만, 요구자본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손익(4조5000억원)과 조정준비금(4조4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9000억원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요구자본은 11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건강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장해·질병위험액 중심으로 생명보험 및 장기손해보험 리스크가 1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시장금리 하락에 의한 금리위험 확대 등으로 시장 리스크가 1조5000억원 증가한 결과다.
2분기 보험사별 킥스 비율을 보면 생보사 22곳 중 NH농협생명이 373.4%(경과조치 후)로 가장 높았다. KDB생명은 1분기 킥스 비율(경과조치 후 129.2%)이 당국의 권고치를 밑돌았으나 한 분기 만에 26.3%포인트 증가해 155.4%를 기록하며 권고치를 넘겼다. 손보사 31곳 중에서는 MG손보의 킥스 비율이 경과조치 후에도 1분기 52.1%, 2분기 44.4%를 기록하며 전체 보험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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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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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00:57: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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