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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손보업계, 태풍 ‘야기’ 보험손실 3억 달러 |
보험보상, 총 경제손실 32억 달러의 10%에 그쳐
지난달 7일 베트남 북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며 300명이 넘는 사망·실종자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안겼던 슈퍼 태풍 ‘야기’(Yagi)로 인해 베트남 보험시장은 약 3억 달러의 보험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인슈어런스 리뷰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 보험감독국은 9월 말 현재 베트남 보험사에는 야기 피해 보상과 관련한 보험금 청구액이 재물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7조 동(VND, 2억97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체 경제손실의 10% 수준으로, 자연재해 발생 시 전체 경제손실의 40~50%를 보험을 통해 보상하는 보험선진국과 비교하면 보험보상률이 무척 낮다.
베트남 시장조사 및 컨설팅업체 핀그룹(Fiin Group)은 ‘태풍 야기가 베트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태풍 야기로 인한 베트남 경제손실 규모를 81조5000억 동(32억8000만 달러)으로 추정했다. 산업 가운데 농업 부문에서 전체 경제손실의 38%에 해당하는 30조8000억 동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농촌 지역의 보험가입률이 낮아 보험을 통한 피해 보상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낮은 보험 보급률로 인해 대형 자연재해 때마다 경제손실에 비해 보험손실이 예상보다 작을 때가 많다”면서 “보험이 피해 복구 지원에 일정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의 중요성을 알리는 보험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이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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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재 dldus@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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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00:48: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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