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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 ‘생성형 AI’ 활용 전사적인 인프라 구축해야” |
데이터 분석 기능이 구현되는 ‘시스템 아키텍쳐’ 수립
기관별 투자수익률 높은 AI 기술 선별하는 전략 필요
<보험硏 ‘인슈어테크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과 전망’ 세미나>
챗GPT 이후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혜택을 금융사에서 유연하게 활용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추진 역량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사진>는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DDP)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보험연구원 세미나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 대표는 이날 ‘생성형 AI시대 금융사(보험사)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생성형 AI 도입과 관련해 보험사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기술·조직적 준비 사항을 제시했다.
고 대표는 “생성형 AI는 하나의 단위 과제를 도입하기보다 보험사 업무 전반을 AI와 인간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전사적인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활용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사 AI 역량은 AI 전담 부서에 과제를 위탁하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현업 담당자들이 직접 생성형 AI를 도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COE(Center of Excellence, 조직 내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집중 개발·관리하는 부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단순 RAG QA(검색증강생성 기술을 통한 질의응답)와 같은 과제로는 생성형 AI 투자 대비 재무적 수익률(ROI)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보험사의 핵심 업무(가입설계, 언더라이팅, 클레임 등)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도입 ▲업무 완결을 위한 ‘AI 에이전트’ 도입을 지속 가능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고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기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시스템 아키텍쳐’를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업무 및 서비스 관리의 통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AI로 혁신과 변화, 그리고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사업 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그들이 활용하는 모델에서 어떤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 등을 논의했다.
최 부사장은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의 등장은 AI 가치사슬 형성과 함께 가치사슬별 생태계를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LLM의 가치사슬을 ▲LLM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판매하는 시장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기능을 가진 초거대 AI 모델을 제공하는 시장 ▲특정 도메인 및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Private LLM 시장 ▲LLM 모델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구분했다.
최 부사장은 “AI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에 적합한 AI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며 “비용과 효율성을 참작해 ROI가 높은 AI 기술을 선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고, 목적에 따라 범용모델(General Model)과 업무특화훈련모델(Purpose Trained Model)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험연구원 세미나는 지난달 27~29일 DDP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내 행사로 기획됐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정광민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손재희 보험연구원 소비자·디지털연구실 실장, 양경용 삼성생명 센터장, 이진호 캐롯손해보험 본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보험시장 내 생성형 AI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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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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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01:00: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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