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 바로 가기

한국보험신문

검색 바로가기

[제8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뉴 노멀 시대, 보험 역할 확대해야”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기후변화·인구절벽 등 리스크 보장하는 아이디어 호평
고려·한양대 연합팀 ‘수온 기반 지수형 보험’ 대상 수상


한·중·일의 미래 보험인들이 그리는 미래의 보험은 기후변화와 인구절벽 등의 환경변화에 따른 생활밀착형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및 서비스 아이디어가 대세를 형성했다. 보험 관련 산·학·연은 대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보험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보험신문이 중국은행보험보, 일본보험매일신문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제8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 대회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대학생이 그리는 보험의 미래’로 참가 학생들은 미래 대응이 필요한 위험을 발굴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독창적인 보험상품 및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가운데 국내 학생들로 구성된 8개 팀과 중국·일본 각 1팀 등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심사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인구감소 등 환경변화로 인해 보험산업의 정체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사회와 개인의 삶에 반드시 혜택을 준다는 특성상 보험은 사회에 꼭 필요한 업(業)으로서 지속이 가능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짚어내는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수집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오늘 공모전이 중요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선 대회의 심사위원으로는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박진호 보험개발원 부원장, 송영흡 코리안리재보험 전무, 최두호 교보생명 상품개발팀 부장, 정성원 DB손해보험 데이터전략파트장, 이준목 토스인슈어런스 시스템플랫폼팀 리더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입상자를 가린 결과 대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양식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온 기반 지수형 보험(parametric insurance)을 제안한 ‘고양고양’팀이 차지했다.

고양고양팀은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3학년 김환준·경영학과 3학년 정시훈 학생,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4학년 김찬우·3학년 반재윤 학생으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이들은 수온이 미리 정해진 값을 초과하면 별도 절차 없이 신속하게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하는 지수형 보험을 제안하면서 보험료 계산, 보험금 산정 절차는 물론 피해 예측 모델 개발, 관련 규제 검토와 마케팅 전략까지 실무 PT에 버금가는 철저한 준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미니보험 DIY 커뮤니티 플랫폼 ‘SureLink’를 고안한 ‘Im Sure’팀(중앙대학교 응용통계학과 김진영·강하람·이상윤·이효성 학생) ▲전통시장 화재보험의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탐구한 ‘실리콘(Silicone)’팀(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 석사 박수민·경영학과 전유경·통계학과 최세영 학생) ▲학교폭력 피해 방지 보험계획을 제안한 ‘F&H&L Alliance’팀(베이징대학 위험관리 및 보험학 판 신유·후 팅위·랴 지에유 학생)이 각각 우수상인 생명보험협회장상, 손해보험협회장상, 보험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복원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보험 제도 D-코인(D-coins)’을 제안한 ‘WiT’팀(와세다대학 상학과 오가와 마사야·이노시마 요시아키·나카시마 사쿠라·카네코 신타로 학생)은 코리안리재보험사장상(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해외여행 시 마약 사고·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여행자보험 내 의무 특약 ‘Drug-Free 파트너’를 제안한 ‘파트너블’팀(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이하늘·우혜빈·성예림·곽희진 학생)이 한국보험신문사장상(장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아이디어의 창의성, 현실화 가능성, 완성도, 발표 능력 등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했다”면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참가팀의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훌륭했다. 오랜 보험인으로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부터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오늘 상을 받지 못했더라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여러분의 노력은 인생의 귀중한 경험이자 자산이 될 것”이라며 “미래 보험인으로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순간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사진 설명 :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서울에서 열린 ‘제8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 대회 참석자들이 시상식에 이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준 생명보험협회 전무, 오홍주 손해보험협회 전무, 서영일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 모리카와 마사하루 일본보험매일신문 사장, 이정용 한국보험신문 사장, 주난쥔 베이징대학 교수, 나카이데 사토시 와세다대학 교수, 송영흡 코리안리재보험 전무, 박진호 보험개발원 부원장, 최두호 교보생명 상품개발팀 부장. (둘째 줄 왼쪽 일곱 번째부터) 이준목 토스인슈어런스 시스템플랫폼팀 리더, 정성원 DB손해보험 데이터전략파트장.>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
  • 카카오톡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