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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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세상 > 파워현장
“보험만 아닌 보험‘도’ 하는 설계사로 고객 만나”

소상공인 대표 대상 경영컨설팅 제공하는 ‘하랑’ 운영
‘차별화된 영업’ 주제 도서 출판, 강의 진행도 꾸준히

<최진호 한국보험금융 하랑본부 대표>


“보험을 정말 싫어했던 내가, 보험‘만’하는 설계사가 아닌 보험‘도’하는 설계사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최진호 한국보험금융 하랑본부 대표의 소개말이다. 그는 보험영업 4년 차인 올해 울산에 거점을 둔 하랑본부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과거 이벤트 회사 대표를 지내며 각종 행사 진행 MC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중인원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져 행사 계약금을 반환해야 했고, 새 일거리를 찾다 우연히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결혼식 사회를 봐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 점검을 시작했다”며 “당장 가입을 권유하기보다 ‘내가 보험 일이 처음이니 공부할 수 있게 보험증권을 보여줄 수 있겠느냐’고 정중하게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금은 물론 당시에도 (가입을 권하는 식의) 지인 영업부터 하는 게 싫어 개척 영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며 “고객들에게 항상 이득과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를 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험을 보험으로 접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내 콘셉트는 보험만 하는 설계사가 아닌 보험도 하는 설계사였기에 고객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 등 일반적인 설계사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지난해 5월 소상공인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 ‘하랑’을 설립했다. 그는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다이렉트보험을 출시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없어지는 직업 중 하나가 보험설계사가 되겠구나’라는 것을 체감했다”며 “그때부터 일반적인 설계사가 제공할 수 없는 혜택까지 드리는 조직으로 하랑의 콘셉트를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소상공인 기업 사장분들은 세무, 금융, 마케팅, 법률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여러 부문에서 정보에 취약하다”며 “전문적인 경영 컨설팅을 통해 몰랐던 정보를 알려주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말하는 하랑 운영의 핵심은 보험이 아닌 다른 영업 아이템(금융, 세무, 법률 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 보험을 점검해 주는 것이다. 그는 “고정 지출 감소와 자산 증식 목적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영업사원에게는 하랑이 자체 생산하는 DB를 지원해 더 빠르게,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영업이 힘든 사원에게는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하는 본인만의 시장을 만들어 주는 안식처가 되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9월 신입 설계사를 대상의 ‘보험설계사는 블루오션 직업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지금도 책을 읽고 도움을 요청하며 만나러 오는 설계사분들이 있다”며 “내년에는 설계사들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콘셉트로 신간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보험물음표’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단체방을 운영, 11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영업 팁과 관련된 유·무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소속 회사는 다르더라도 설계사라는 직업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 무료 강의를 하는 것”이라며 “남들과 다르게 영업에 차별화를 두는 것은 한 끗 차이다. 그 차이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의를 통해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새해 목표에 대해 “함께 일하는 설계사 100명을 달성하고, 그들의 소득을 지금보다 몇 배 이상으로 올려주는 것”이라며 “그들과 상생하고 나눠 가지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도와준 설계사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하랑 내에서 이러한 선순환이 반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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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0:51: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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