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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의 ‘레벨업 보험노트’<7>]독서의 생활화 |
필자는 어릴 때부터 지적 호기심이 매우 높았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는 누구보다 질문도 많고 궁금한 게 많은 학생이었다. 당시에는 다양한 책을 가리지 않고 많이 읽었다. 당연히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스마트폰도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TV나 책 말고는 새로운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는 루트가 없었기 때문에 책이나 잡지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20대 중반이 되었을 때 진로에 관한 고민이 가장 많았을 시기에 뭔가 특별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스스로 마음의 위로 삼아 자기개발서를 엄청 많이 읽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기개발서를 매일 같이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뚜렷하게 남아 있다. 그러고 나서 20대 후반부터 보험업을 시작했고, 마음의 위로 삼아 읽었던 자기개발서에서 배운 지식이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험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보험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새로 알아야 할 경제 관련 지식이 부족했던 만큼 경제 서적도 많이 봤다.
유튜브가 보편화되고부터는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빠르고 다양하다 보니 유튜브를 통해 지식도 얻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져 버리면서 어느 순간부터 독서를 아예 안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꾸준하게 독서하는 습관이 있었지만, 한번 손에서 놓고 살다 보니 다시 책을 잡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시간이 날 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읽어야 하는데, 짧은 시간을 내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필자는 매년 초에 한 해 동안 목표를 정하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루틴이 있는데 매년 초 독서 10권이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몇 년째 잘 되고 있지 않았다.
올해 여름 우연하지 않게 회사에서 독서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책을 한 권 미리 선정해 놓고 다들 그 책을 완독한 후 모여서 각자 읽고 난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모임이다. 모임에 나가서 너무 좋은 시간이라 느낀 것은 각자 같은 책을 읽었지만 감동받는 포인트나 실생활에 적용한 사례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달랐다. 독서하는 자체도 나에게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었지만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정말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어떤 정보이든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 가장 완벽하고 기억에 오래 남겠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방대하게 소요된다. 그래서 독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시간에 걸쳐 느끼고 배운 지식을 우리가 아주 쉽게 접하고 얻어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필자는 독서야말로 인생 성공의 치트키(cheat key)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치트키는 어떤 문제를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한다.
독서를 생활화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한번에 많이 말고 매일매일 틈틈이 조금씩 꾸준하게 읽는 게 가장 좋다. 눈으로 읽는 게 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요즘은 e-book에서 읽어주는 기능을 쓰면 귀로 듣는 독서도 가능한 시대이다. 밥 먹고 나서 15분 자기 전에 15분 필자가 말하는 독서의 생활화라는 말은 시간과 날짜를 정해서 읽는 게 아니라 하루 일과 중에 틈틈이 내가 조금씩 읽는다는 의미에서 ‘생활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가 하루에 30페이지씩 독서를 하면 1년에 30권의 독서를 할 수 있다. 최근 읽고 있는 책 제목이 ‘실행이 답이다’인데 말 그대로 독서의 생활화를 오늘부터 지금 당장 실행해 보자는 의미이다.
독서로 얻는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은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필자 기준으로 언변력과 표현력이 좋아지는 게 가장 현실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잘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는데, 필자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읽었던 위기철 저자의 ‘반갑다 논리야’, ‘논리야 놀자’, ‘고맙다 논리야’ 등 3권의 책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현재 회사를 운영하고 구성원들을 케어하는 과정의 노하우들도 돌이켜보면 20대 중반에 읽었던 자기개발서들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자기개발서의 경우 읽다 보면 ‘이렇게 해보자’보다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내용들 내가 자주 말하는 내용들이 쓰여 있는 것을 보면서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경우도 많다. 끝으로 필자가 이번 칼럼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독하자, 열심히 독서하자 등이 아니라 독서를 생활화하자는 것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모두가 책을 통해서 지금보다 지식도 마인드도 올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이대성
한화생명금융서비스 VIP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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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suqap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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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22:54: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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