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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사가 고객으로 대우받는 업계 문화 정착하길” |
더블유에셋 자회사 출범, 안정적 소득 추구하는 ‘텐엑스’ 도입
잔여모집 수수료 지급, ‘떠나더라도 고객 관리는 끝까지’ 당부
<조병수 티금융서비스 대표>
“수수료, 사내 제도, 인격적 대우 등을 아울러 보험설계사들이 제대로 대우받기를 바란다. 고객으로서 그들의 위상이 지금보다 높아지기를 바란다.”
보험설계사들이 대우받는 업계 문화를 바란다는 조병수 티금융서비스 대표의 말이다. 조병수 대표는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 더블유에셋(W-ASSET)의 창업자로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1인 GA를 도입한 데 이어 2018년 97지사제를 도입하는 등 GA업계 혁신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티금융서비스는 더블유에셋의 자회사로 더블유에셋 내 약 500명의 설계사가 이동하면서 지난달 27일 첫발을 내디뎠다.
설계사 조직 관리 시스템인 ‘1인 GA’와 프랜차이즈형 보험대리점 시스템인 ‘97지사제’는 도입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월초 보험료 기준 1인 GA는 월평균 3억5000만원, 97지사제는 6억원을 달성했다. 수입수수료 매출로는 약 900억원 수준(연 총액)이다.
티금융서비스는 두 시스템에 더해 ‘텐엑스’(10X)라는 새로운 조직모델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보험설계사라면 누구나 ‘이달에 영업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소득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다단계) 회사의 수익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기반으로 텐엑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텐엑스란 10단계로 보험설계사(FC)들에게 소개수수료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맨 처음 FC 한 명이 1년에 2명의 FC를 리크루팅하고, 그 2명이 각각 새로운 2명을 리크루팅하는 단계를 열 번 반복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FC들끼리 연결된 상태로 소개수수료가 지급돼 10단계에는 본인의 보험영업 실적과 관계없이 상당한 규모의 소개수수료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며 “최저 금액으로 가정 시 맨 처음 FC가 리크루팅한 FC들로부터 5만원씩 받는다고 할 때 10단계까지 가면 매달 1억230만원을 받게 된다. 5단계까지만 가도 연봉 기준 약 4000만원이 나오므로 이를 기반으로 보험영업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매달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 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활동하면 보험 수당과 기본급을 받도록 한 데다, 기존에는 관리자 한 명이 독식하던 오버라이딩을 모든 이들이 나눠 갖는 시스템을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텐엑스는 현재 운영상 법적 검토까지 끝내고 운영을 시작했다. 조 대표는 “보험·금융업이 방문판매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적 사실을 확인한 후 규정과 전산을 만들고 인물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인 GA와 97지사제에 이어 텐엑스까지 굵직한 조직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나에게 GA는 유통회사”라며 “유통회사의 수익은 설계사들의 매출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설계사, 곧 회사의 고객이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012년부터 업계 최초로 ‘설계사가 곧 고객’이라는 정의를 전파해왔다”며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나에게 상담받는 설계사분들이 스카우트비를 받지 못하더라도 입사하는 이유가 퇴사 후 잔여 모집 수수료를 지급하고, 추가 환수는 없도록 하는 등 대우에서 진심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티금융서비스는 더블유에셋과 함께 퇴사 후 잔여 모집 수수료(잔여모수)를 지급하는 GA다. 조 대표는 “설계사가 우리 회사를 떠나더라도 끝까지 고객을 관리하라는 당부 차원에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목표를 묻자 조 대표는 “3년 뒤 소속 설계사를 2000명까지 늘리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티금융서비스가 전체 GA 소속 설계사(약 40만명)의 5%인 2만명까지 확보하는 초대형 GA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월 신계약은 3년 내 1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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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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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23:40: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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