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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갖춘 설계사에게 AI는 뛰어난 도구 돼” |
보험GA협회와 설계사 대상 ‘AI 활용 교육’ 진행
영업권 확보와 종합 자산관리 능력 키우기 목적
<송인규 인큐텍(Incutek) 대표>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다. 인간이 축적해 온 능력을 단숨에 따라잡고 가뿐히 뛰어넘는 AI의 진화 속도에, 혹여 자신의 직업이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면 영업를 주로하는 보험설계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송인규 인큐텍(Incutek) 대표는 “나는 AI한다. 고로 생존한다”며 “전문성을 갖춘 이들에게 AI는 뛰어난 도구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인규 대표<사진>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와튼 MBA에서 금융을 전공했으며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우정사업본부 펀드팀장, 삼일 PWC 컨설팅 전무를 역임하는 등 금융투자 관련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2018년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전문 교육기관인 ‘인큐텍’을 설립했다. 인큐텍은 2019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삼성그룹의 멀티캠퍼스와 계약을 맺고 블록체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22년부터는 AI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02명이 인큐텍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인큐텍은 지난 7월 22일 보험GA협회와 보험설계사 대상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업무 영역을 더 확장했다. 이번 MOU는 설계사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종합적인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인큐텍은 지난달 27일부터 4주간 AIIM(AI Insurance Marketer)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송 대표는 “AI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지만, 특정 전문 분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일례로 AI에게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설계해달라’는 주문은 아직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설계사의 업무는 자영업과 비슷하다. 회사로부터 마케팅, 시간 관리, 고객 DB 관리 등 일반적인 업무 제반 사항을 지원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지원을 AI로부터 받음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국내 보험시장은 여전히 설계사 개인 역량에 따라 니즈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AI가 발전한다고 해서) 이 시장이 단숨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설계사도 AI 활용 능력을 키워야만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표는 설계사의 영업권 확보에 AI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조사해 보니 교육받는 설계사 5명 중 1명은 1000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AI를 활용하면 1000명의 고객에게 일주일에 한 번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뉴스레터를 받은 1000명 중 일부에게 니즈가 생기면 설계사의 영업권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큐텍은 오는 10월 8일부터 진행되는 AIIFP(AI Insurance Financial Planner) 과정도 마련했다. 송 대표는 “AI 시대에는 고객의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보험, 투자, 은행 등 분야를 개별적으로 다루기보다 종합적으로 다루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종합 자산 관리 능력이 중요한 ‘파이낸셜 플래너’를 육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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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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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00:05: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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