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7호
 
[겨울철 필요한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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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취재수첩
[기자의 눈]시작이 반이다

추석 연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해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러 가기 전 보험 가입을 하고 갔다는 말을 듣고 뿌듯함을 느꼈다.

평소 친구들과 안부 전화를 할 때 기자는 친구들에게 보험의 중요성을 언급하곤 했는데, 친구가 중요성을 느꼈는지 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친구가 가입한 보험은 롯데손해보험의 ‘덕밍아웃상해보험’이었다. 친구는 당시 물총을 쏘며 공연을 즐기는 워터밤에 갔기 때문에 공연을 즐기다가 다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친구는 공연장에서 다행히 상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받은 게 없어 친구가 장난으로 “돈 날렸다”고 말했다.

최근 보험사들은 MZ세대를 겨냥한 미니보험을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보험의 특징은 납입 기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실제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성생명의 삼성팝콘저축보험이 MZ세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으며 출시 24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겼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상품이며 매월, 매주 단위로 쉽게 돈을 모으는 저축보험으로 재테크에 민감한 MZ세대들이 초단기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기본보험료는 월 5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필요 시 월 기본보험료의 50%를 매주 1회에 한해 추가 납입할 수 있어 기본보험료 20만원 납입 시 월 최대 6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의 인기 비결로 보험료 납입에 게임화 요소를 접목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것을 꼽았다. 이 상품은 보험료 추가 납입 시 모바일 화면 속에서 팝콘이 터지며 ‘우대금리’와 ‘모니모 젤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보험료 납입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또한 롯데손해보험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에서 체결된 보험서비스가 지난해 7월 출시 11개월 만에 1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앨리스는 상해·질병·화재 등 기존 보험 분류 틀에서 벗어나 ‘FOR ME, FLEX, MY FAM, CREW, VILLAIN, HERO’ 등 6가지 보험 카테고리로 보험서비스를 재분류한 플랫폼이다. 기자의 친구가 가입한 덕밍아웃상해보험은 VILLAIN 카테고리에 속한다. 이 상품은 콘서트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와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콘서트장에서 다치는 경우에 골절 수술비나 깁스 치료비 보장까지 담았다. 콘서트 티켓이나 포토카드 같은 ‘굿즈’(관련 상품)를 직거래하다 사기를 당했다면 최대 50만원 내에서 피해 금액의 9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처럼 MZ세대들도 지속적인 홍보와 저렴하고 실속이 좋은 상품 등이 계속 출시하면 보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돈 날렸다고 장난으로 말하던 친구는 며칠 뒤 기자에게 펫보험을 알아보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보험도 시작이 반인 것 같다.


[한국보험신문=권기백 기자]

권기백 baekin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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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22:59: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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