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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검찰, 건강보험사 CEO 저격범 살인죄 기소 |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살인범은 우리 고객 아냐”
미국 뉴욕 검찰은 미국 최대 건강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루이지 만조니(26)를 지난 17일(현지시간) 1급 살인죄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만조니는 지난 4일 뉴욕 맨해튼 호텔 인근 인도에서 권총으로 톰슨 CEO를 저격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9일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 소재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점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만조니는 범행 현장에 “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건강보험회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기 일쑤여서 환자가 비싼 치료비를 그대로 물어야 하는 일이 많다”면서 건강보험회사들을 ‘기생충’으로 지칭하는 등 건강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을 범행 동기인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메모를 남기고, 경찰 조사 때에도 이같은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것으로 악명 높아 보험금 지급 거절로 유나이티드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보험 계약자들은 그를 ‘의적’으로 미화하는 등 검찰의 기소 이후에도 그의 범행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건강보험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번 사건을 불렀다며 이를 해소 또는 완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톰슨 CEO 살해범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도, 그 가족의 누구도 우리 회사와 보험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보험신문=이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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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재 dldus@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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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10:14: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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