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5호
 
[한국보험신문 선정 ...
[한국보험신문 선정 ...
[한국보험신문 선정 ...
[한국보험신문 선정 ...
종합뉴스 > 손해보험
MG손보 매각 초읽기,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수 시 업계 ‘톱2’ 경쟁… 경영 정상화에 자본 투입 불가피
고용승계 리스크 상존, 메리츠 “주주 이익 부합하는지 중요”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거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 기준으로 손보업계 ‘톱3’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실사 등 향후 인수 절차가 남은 데다 고용승계 이슈도 남아 있어 최종 인수가 성사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보험업계 지배적인 시각이다.

지난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메리츠화재를 MG손해보험 매각 시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향후 실사를 거쳐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된다.

MG손보 매각은 2022년 금융위원회의 자산·부채 실사에서 MG손보의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임이 드러나며 같은해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MG손보의 대주주 JC파트너스는 금융위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취소하는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8월 1심에서 패소하면서, MG손보는 금융위가 지정한 매각 수행기관인 예금보험공사 주도하에 공개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하지만 MG손보 매각은 다양한 이슈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 무산됐다. 지난 8월 재입찰 공고에서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인수 후보에 올랐다. 이에 메리츠화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자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금융당국 국정감사에서는 매각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것이 메리츠화재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연기됐다.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인수하면 현재 손보업계 2위 DB손해보험의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된다. 9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 자산 규모는 43조1858억원으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이어 업계 4위다. MG손보 인수 시 자산 4조2450억원을 더하면 3위 현대해상(46조1826억원)을 추월할 수 있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보험계약마진(CSM)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 CSM 10조4687억원과 MG손보 CSM 6774억원을 더하면 11조1461억원으로 DB손보(12조1524억원)와의 격차는 단 1조원에 그친다.

반면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의 자본 건전성이 좋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경과조치 전)은 메리츠화재 224.8%, MG손보 36.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기준 메리츠화재는 초과 달성한 반면 MG손보는 경과조치 후에도 44.4%에 머물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MG손보의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만 1조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의 인수자를 위한 자금 지원 5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에 5000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셈이다.

고용승계 이슈도 인수 과정의 또 다른 암초이다. P&A 방식에서는 인수자가 매각 기업의 자산과 부채를 선별적으로 인수할 수 있고, 고용승계 의무는 없다. 이에 MG손보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지난 11일 고용승계를 보장하지 않는 매각 절차 등에 강하게 반발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MG손보 매각과 관련해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인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입장에서 득실을 따졌을 때 잃는 게 더 많다면 인수가 불발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최종 인수가 성사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2-16 01:04:34 입력.




교보생명, 체육꿈나무 4기 장학증서 ...
삼성화재, DJSI 평가서 월드 지수 편...
신한라이프, 여가부 선정 가족친화 우...
[한국보험신문 선정 2024년 보험...
[한국보험신문 선정 2024년 보험...
체외충격파치료 등 수술 정의 해...
금감원, 2024년 금융소비자보호 ...
폭설에도 ‘해머링 맨’...
 
한국, 미국 보험지수비...
 
법인명 : 한보험신문(주) ㅣ 제호 : 한국보험신문 ㅣ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2 ㅣ 전화 : 02-725-2552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다06581 ㅣ 신문사업 등록일 : 2002년 5월 29일 ㅣ 발행인 : 서경란 ㅣ 편집인 : 이정용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3168 ㅣ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20년 7월 7일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섭

한국보험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Korea Insurance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