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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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보험판매전문회사 전환 핵심과제 ‘리스크 관리’

상품 판매부터 계약관리까지 ‘종합금융사’로 도약 목표
전산시스템 구축 등 수십억 필요… “유인책 마련 시급”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의 20년 숙원 사업인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정치권도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기준 전체 신계약의 GA 비중은 손보가 60%, 생보가 50%를 넘기는 등 GA의 시장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GA의 약점으로 거론됐던 불완전판매율도 개선되고 있다. GA 불완전판매율은 2017년 0.28%에서 2023년 0.03%로 개선되면서 6년 만에 보험사 전속조직보다 좋아졌다. 대표적 경영효율지표인 계약유지율도 13회차 기준 2017년 80.0%에서 2023년 86.6%로, 25회차의 경우 2017년 65.8%에서 2023년 71.5%로 각각 6%포인트가량 개선됐다.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보험GA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심포지엄 성과와 평가를 안고 보험개혁회의 테이블에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GA 구성원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판매전문회사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보험소비자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GA가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되면 금융사 수준의 책임과 의무를 지게 되므로 판매전문사가 소비자의 권리 확대에 유리하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GA 리스크 관리 역량’이다. 그동안 GA는 보험상품을 판매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데만 집중했다. 사실상 신계약 이후 리스크 관리는 보험사가 맡았다. 하지만 보험판매전문회사는 보험사를 상대로 일정 범위 내에서 보험료를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보험업법상 제도다. GA는 보험사가 만든 보험상품 보험료를 협상해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협상 대상은 보험사의 상품 원가에 해당하는 사업비다.

GA는 보험사와 협상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경우 GA 경쟁력이 확대되고 GA의 시장 점유율은 지금보다 높아지게 된다. 다만, 보험판매전문회사는 가격 협상력과 함께 모집계약 리스크 관리도 함께해야 한다. 보험판매전문회사는 보험사로부터 리스크 관리를 통한 추가 수당을 확보할 수도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인력과 전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GA업계 관계자는 “독립 GA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계약관리를 일률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쉽다. 반면 연합 GA의 경우 리스크 관리를 개별 사업단이 아닌 GA 본사가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 인력과 전산 시스템이 필요하다. GA업계는 5000여명 설계사가 소속된 GA의 경우 약 5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여기에 전산 시스템 장비를 구매하는 수십억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이에 일부 GA는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실제 GA업계는 소속 설계사 3000여명 이상 GA나 전산 시스템이 잘 갖춰진 iFA의 경우가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우선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GA업계는 다수 GA가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당근책의 필요성을 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는 보험판매전문회사 설립에는 긍정적이지만 핵심이 되는 수수료 협상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GA업계 관계자는 “보험판매전문회사에게 수수료 협상권뿐만 아니라 신계약 및 유지관리 협상권 등의 유인책이 있어야 더 많은 GA가 보험판매전문회사 전환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GA가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될 경우 경쟁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설계사 수수료 구조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설계사들이 대형 GA로 몰릴 수 있다. 반면, 당장 보험판매전문회사 전환이 어려운 중대형 GA의 경우 설계사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설계사들은 수수료 및 보험료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한편 보험사들은 보험판매전문회사가 저렴한 보험료와 높은 수수료라는 무기를 갖는다면 전속 채널 또한 시장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보험신문=류상만 기자]
류상만 ysm5279@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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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00:32: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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