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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 손해보험
플랫폼·핀테크 기업, 펫보험 시장 진입 줄이어

삼성화재, 펫 전문보험회사 ‘마이브라운’ 출범
핏펫, 자회사 GA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 설립


가입률 1%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펫보험’을 활성화하고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나선 가운데 소액단기전문회사 출범과 보험대리점(GA) 등장으로 펫보험에 대한 보험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제15차 정례회의를 열고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 ‘마이브라운’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제도는 소규모 자본으로 소비자의 실생활에 밀착된 소액·간단 보험을 취급하는 사업자의 진입을 촉진,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도입됐다.

현재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로 예비허가를 받은 것은 마이브라운이 유일하다. 마이브라운은 내년 상반기 출범을 위한 설립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마이브라운은 삼성화재 등으로부터 130억원 이상을 출자해서 설립한 펫보험 전문보험회사로, 동물병원 전자 의료기록(EMR) 기반의 보험상품 및 자동심사 프로세스를 개발함으로써 반려동물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금융당국은 펫보험 전문 자회사로 나아가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련 업체들이 사업추진 결정을 보류한 상황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핏펫, 파우치준비법인, 스몰티켓 등 펫보험 전문보험사 설립을 준비한 업체들이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예비인가를 접수하면 정식 심사를 위한 영업·물적·인적 조건을 맞춰야 하는데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펫보험 전문사 등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설립을 위해서는 자본금 20억원 이상, 취급 보험기간 1년, 보험금 상한액 5000만원, 연간 총수입보험료 500억원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핀테크사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 같은 소규모 핀테크 회사에는 자본금을 확보할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 게다가 정부 주최의 핀테크 투자 순위에서도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보험사 설립 요건 등 규제가 완화되면 더 많은 소액 단기보험사가 설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핏펫’이다. 펫테크 기업 핏펫은 16만건 이상의 반려동물 진료영수증 빅데이터를 활용해 펫 전문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반려동물 보호자의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펫보험을 비교 추천하는 GA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는 펫보험을 취급하는 대형 손해보험사 5개사와 제휴를 맺고 비대면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펫용품 커머스, 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운영해 소비자 접점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 제공에 비교우위를 가진 플랫폼·인슈어테크 기업의 반려동물보험 시장 진입을 통해 산업 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이소라 raya21@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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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00:28: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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