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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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예선 출품작 분석]대학생의 보험 ‘지향성’ 엿볼 수 있어

친환경·임베디드 보험 등 시의성 높은 주제 多
“공모전, 업계가 미래세대 만나는 적극적인 기회”


한국보험신문의 제8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주제는 ‘대학생이 그리는 보험의 미래’로, 미래 필요한 보험에 대한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상품 및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공모전 예선 접수가 진행된 가운데 주제의 독창성과 창의성, 논리적 타당성, 실현 가능성, 제안서 완성도 등의 기준에 따른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개 아이디어가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기보다 그 범위가 포괄적인 만큼 같은 사회 현상을 두고도 다른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성이 특히 돋보였다. 이에 한국보험신문은 예선 출품작 주제 경향을 분석해 현재 대학생이 바라보는 미래 보험의 ‘지향성’은 무엇인지, 학생들의 시선을 따라가 봤다.

■당면한 기후위기 공감… ‘친환경’ 아이디어 가장 많아

이번 예선 출품작 중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친환경’이었다.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전년 대비 31.4% 늘어나는 등 피부에 와닿는 이상기후에 친환경 노력 필요성에 그 어느 때보다 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인 차원에서는 친환경 행동을 실천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제공하거나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등 고객서비스가 제안됐다. 아울러 기업·정부 차원에서 기후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대재해채권(Cat Bond) 등 보험연계증권(ILS) 발행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

10개 본선 진출작 중에서도 친환경이 단연 화두였다. ▲식용곤충 섭취량에 따라 질병보험료 할인 혜택을 부과해 미래 식량난과 환경 문제를 동시 해결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계리요정 팀’ ▲수온이 미리 정해진 값을 초과하면 별도 절차 없이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양식업자 맞춤형 지수형 보험(parametric insurance)’ 아이디어를 낸 ‘고양고양 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토큰을 활용해 자연재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보험 제도로 회복탄력성(resilience) 강화를 제안한 ‘WiT 팀’이 본선에 올랐다.

■임베디드 보험, 상품 현실화와 마케팅 포인트 노린 ‘일석이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보험상품의 형태는 ‘임베디드 보험’이었다. 임베디드 보험이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목적의 보험으로, 상품·서비스에 내재돼(embedded) 있어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바로 가입·이용이 가능한 보험을 의미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임베디드 보험시장의 가치는 2025년까지 약 7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주요 보험사에서도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한 임베디드 보험을 출시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은 물론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포인트를 노리기 위해 이 같은 임베디드 보험의 특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예선 출품작 중에는 여행자보험, 생활밀착형 정신건강보험, 전세사기 대응보험 등의 분야에서의 위험을 보장하는 임베디드 보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 중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중고거래 시 발생한 경제적 손해를 보장하는 임베디드 보험을 제안한 ‘LKYM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MZ세대 겨냥, 고객 관심 제고 방안 ‘속속’

출품작 중에는 대학생 본인을 고객으로 설정하고 ‘나에게 필요한 보험은 과연 무엇인지’ 골몰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자신과 같은 해외 대학 재학생에게 필요한 해외여행보험 솔루션을 제안하거나,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보험 이용 어려움에 공감하며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또 보험에 관심 없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대상으로 소통 공간(커뮤니티)을 활성화해 이들이 보험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입 유인책이 다수 제시됐다.

본선에는 2030세대가 필요로 하는 보장을 제안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투표를 통해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미니보험 플랫폼을 제안한 ‘Im Sure 팀’이 진출했다.

이 밖에 MZ세대의 ‘요즘 관심사’를 겨냥한 아이디어도 모였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역대 최초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겼으며 신규 유입 연령대 중 2030세대 비중이 48.4%로, 야구는 2030세대의 주된 취미로 급부상했다. 학생들은 급증하는 야구 인기가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 보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야구 관람 중 파울볼에 맞아 입게 되는 상해 사고를 보장하는가 하면, 여름철 온열 질환 위험 등에 대해서도 진단·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을 제안했다.

■저출산 대응책으로 출산 여건 개선안 제시하기도

학생들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국내 인구절벽 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특히 본선에 진출한 2개팀은 출산을 희망하지만 육아 등 여건이 어려워 출산 ‘포기’를 고민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보험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일상’의 보험 팀’은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지원·장려하는 육아 지원 플랜을 ▲‘용호상박 팀’은 막연한 자녀 계획으로 난임 가능성을 걱정하는 미혼 여성과 기혼 부부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내놨다.

공모전 심사자는 “심사 때마다 대학생들의 보험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다는 것에 새삼 놀란다. 더불어 기성세대 못지않게 시대적 조류에 밝고 사회 환경 변화에도 민감해 ‘요즘 젊은이들은 현실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편견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곤 한다”며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이 보험업계가 더 적극적으로 대학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돼가는 것 같아 흐뭇하다. 한국보험신문이 앞으로도 산학협력의 촉매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1-17 23:55: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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