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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 구직활동에 ‘소극적’ |
대학생 37.1% 취업준비기간 ‘1년 이상’ 전망
한경협, “경기침체 장기화로 구직 의욕 잃어”
취업시장이 위축되면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경협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9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10명 중 6명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극적 구직자 비중(60.5%)은 구직활동 실태에 대한 응답 중 ▲의례적 구직(30.9%) ▲거의 안 함(23.8%) ▲쉬고 있음(5.8%)을 합한 수치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서’(46.7%)였다. 이 밖에 ‘전공·관심 분야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8.1%),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0%),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0.1%) 등 응답이 뒤이었다.
대학생 10명 중 4명(36.5%)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체감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6.2%포인트 높은 수치다. ‘작년보다 좋다’고 응답한 비중(3.2%)은 지난해 조사(3.6%)보다 0.4%포인트 줄었다.
대학생들은 취업준비 과정의 어려움으로 ‘일자리 부족’(50.8%) 관련해 가장 많이 응답했다. 세부 응답은 ‘신입채용 기회 감소’(27.5%), ‘원하는 근로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3.3%),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5.9%) 순이었다.
올해 서류합격한 대졸자는 5명 중 1명(22.2%)뿐으로 조사돼 실제 취업문은 더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평균 6.3회 입사 지원했는데, 이 중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1.4회로 합격률은 평균 22.2%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서류전형 합격률(28.3%)보다 6.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취업 준비에 1년 이상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생 67.6%는 취업 준비기간으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을 전망한 이들 비중은 37.1%에 달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20~34세) 미취업자 중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청년 비중은 54.4%로 지난 5년간 3.2%포인트 증가했다.
대학생들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책적 개선과제로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여건 개선’(2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진로지도 강화, 현장실습 지원 확대 등 미스매치 해소’(21.9%), ‘정규직·노조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18.2%) 순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다수 청년이 구직 의욕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규제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기업활력 제고와 고용여력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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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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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23:57: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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