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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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장 보험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목표 주가 일제히 상향 조정

3분기 순이익 상승률 평균 80%대에 외국 투자기관 매수세로 일관
금융의 실물 경제 지원 정책과 투자수익 급증 등 여전히 호재 많아


중국 내 상장 보험회사들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보고 중국 보험업계가 ‘깜짝’ 놀랐다. 중국생명, 중국인민보험공사(PICC), 중국타이핑양보험, 신화보험 등 상장 보험회사 4곳의 3분기 순이익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80%를 웃돌고 그중 중국생명의 순이익은 1011억~108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185%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나 블랙록 같은 글로벌 은행 혹은 자산관리회사들이 9월 말 이후 중국 보험회사의 주식을 쓸어 담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난 9월 중국 국무원이 금융감독기관의 수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의 실물 경제 지원 관련 정책들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보험회사 주가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당시 상장 보험회사의 주가는 6거래일 만에 적게는 36%(중국생명), 많게는 52%(신화보험) 상승했는데 단순히 정책효과로 치부하기에는 다소 과도한 상승세라는 것이 당시 분위기였다.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의문은 상장 보험회사의 3분기 실적 예상치가 발표되고 나서야 풀렸다. 주가 상승이 단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만이 아닌, 이미 개선된 실적까지 반영된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던 것이다.

10월 16일 기준 상장 보험회사 4곳의 2024년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중국생명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고, 신화보험이 186억~205억 위안(95~115% 증가)의 순이익으로 증가율 측면에서 중국생명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인민보험공사는 순이익 338억~37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5%, 중국타이핑양보험은 370억~394억 위안으로 60~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상장 보험회사의 실적 예상치가 업계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것에 대해 보험회사 관계자들은 모두 투자수익률 상승을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회사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상승해 평가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중국 상장 보험회사들의 실적 예상치 발표 후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속속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모건스탠리가 상장 보험회사의 실적 예상치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금년 1~9월 순이익 증가는 투자수익률 증가에 기인한 것이며, 연간 환산 투자수익률은 20~115%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2024년 1~9월 순이익은 이미 연간 목표치의 80~123%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를 반영해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생명과 중국타이핑양보험의 목표 주가를 각각 22홍콩달러와 36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홍콩계 투자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중국핑안의 목표 주가를 58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항생지수를 상회하는 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기도 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중국핑안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9월 중국 정부의 실물 지원 정책 발표 이후 지금까지 이미 20% 넘게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홍콩 주식시장에서 다수 보험회사의 목표 주가가 상승하기 직전에 이미 글로벌 자금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점이다. 글로벌 자금이 강력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을 예측하고 한 발 앞서 매수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골드만삭스는 자사 분석보고서 ‘중국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통해 향후 중국 주식이 15~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금속, 광업, 인터넷 등과 더불어 보험회사 주식에 대해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베이징=정회남 hnjung07@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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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06:27: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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