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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생보 CEO… 연임 여부에 ‘관심’ 쏠려 |
이영종·이환주 사장, 요양 등 신사업 기반 마련에 청신호
윤해진 사장, 뚜렷한 성과에도 ‘2년 임기’ 관행이 변수로
올해 연말 신한라이프, KB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 등 3개 금융지주 생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들 CEO의 연임 여부에 보험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금융지주 CEO 인사에서는 계열사의 실적보다 지주의 ‘2년 임기’ 관행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 윤해진 NH농협생명 사장 등의 생보사 CEO들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이들 최고경영자들의 연임 여부에 보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개국공신’으로 불리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해 올해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과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내며 오렌지라이프 인수의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생보사의 새로운 먹거리인 요양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22년 출범한 신한큐브온을 지난 1월 신한라이프케어로 사명을 바꾸고 시니어 사업에 집중토록 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올 4분기 안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데이케어센터를, 경기 하남시에는 노인요양시설을 개소하고, 오는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노인복지주택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한라이프는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지난해부터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 보험사 수익성에 긍정적인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점도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이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도 연말 2년간의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이 사장은 KB라이프생명의 초대 수장으로 전신인 KB생명보험 대표에 올라 푸르덴셜생명과의 통합법인 출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사장은 조직 안정화와 실적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으며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그동안 요양사업에 주력해왔다. 그는 2016년 KB손해보험이 설립한 금융권 최초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해 국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요양사업에 진출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노인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서비스인 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주·야간 보호시설 ‘강동케어센터’를 처음 개소한 이후 2019년과 2021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서초빌리지’를 차례로 열었다. KB라이프생명은 내년 은평·강일·광교 3개소로 요양시설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NH농협생명 신임 대표로 임기를 시작한 윤해진 사장의 임기도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올해 취임 2년 차인 윤해진 사장은 NH농협생명의 안정기를 가져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윤 사장은 취임 이후 자본확충에 나서며 ‘재무건전성’을 회복했다.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통해 2023년 NH농협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325.5%(경과조치 적용)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NH농협생명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17억원으로 전년 647억원에 비해 180.9%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순익은 1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8억원에 비해 12.4%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윤 사장의 임기 연장은 확실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윤 사장이 실적 개선에 큰 공을 세웠더라도 농협금융이 ‘2년 임기 관행’을 고수하고 있어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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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raya21@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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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04:08: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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