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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1·2위 암·심장 질환 보장 강화

삼성화재, 암·뇌·심장 관련 신담보 기존 상품에 추가
흥국화재, ‘흥Good 선넘은 3대질병 보장보험’ 출시


최근 보험사들은 3대 질병(암·뇌·심장)에 대한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 원인 상위권에 암, 심장, 뇌혈관 등 3대 질병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암(8만5271명)이고 이어 심장 질환(3만3147명), 폐렴(2만9422명), 뇌혈관 질환(2만419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8일 ‘뇌·심장질환 특정치료비’를 포함한 신담보 4종을 건강보험 상품에 추가했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는 뇌혈관 또는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수술, 혈전용해치료, 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경우 보장한다. 이 담보는 연간 1회에 한해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 금액을 정액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병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는 비례형 지급방식이다. 진단 후 종합병원 이상에서 수술, 혈전용해치료,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 연간 발생한 본인부담금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구간별로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두 담보는 높은 재발률과 고가의 치료비용이 드는 뇌·심장질환 특성을 반영해 10년간 보장하며, 연령에 따른 가입금액 한도 제한 없이 최대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흥국화재는 지난 7일 ‘무배당 흥Good 선(先)넘은 3대질병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3대 질병 진단비 특약에 가입한 후 가벼운 질병을 앓게 되면 진단비 일부를 선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암진단비’ 담보의 경우 ▲고혈압·당뇨병진단비보장형 ▲5대양성종양진단비보장형으로 나뉜다. 해당 특약 가입 후 고혈압·당뇨병 또는 5대 양성종양으로 진단받는 경우 암 진단비 보장금액의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3대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특약도 있다. ‘3대질병진단비(추가보장형 포함)’ 담보는 암 진단비를 받고 난 이후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까지 앓게 될 경우 진단비를 추가로 지급한다.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으로 먼저 진단비를 받고, 나중에 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진단비가 추가 지급된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19일 3대 질병 납입면제 특약을 선택할 경우 일반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는 ‘H10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 또는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3대 질병의 발병·사망률이 늘어나면서 특히 암, 심장에 대한 건강보험 상품과 담보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와 관련된 상품들은 보험사의 보험계약마진(CSM)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3대 질병과 관련된 건강보험 상품 경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권기백 기자]
권기백 baekin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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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04:00: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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