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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치매 단계별 보장 세분화한 ‘치매간병보험’ 경쟁 |
신한·KB생명 신상품… 치매로 간병·입원 시 보장 강화
한화생명 간병보험, 간병인 사용일당 업계 최대 ‘25만원’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관리가 필요한 주요 질환으로 치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달 들어 생보사들 간 ‘치매간병보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생보사들은 이달 들어 치매단계별 보장을 강화하고 치매로 인한 간병비 지원을 확대한 상품을 연거푸 내놓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수는 올해 약 105만명에서 2070년 334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2년 기준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22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중 유료 간병인 비용(83만원)과 비공식 간병비(428만원)를 합치면 전체 비용의 23%가 넘는다. 특히 치매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증가해 중증치매 관리비용(3480만원)은 최경도(1620만원)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일 ‘신한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무배당, 해약환급금 미지급형)’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특약으로 기존 치매진단과 장기요양을 각각 보장하면서, 치매가 있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는 경우 추가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복합재가급여보장특약’은 방문요양, 방문목욕, 단기보호, 주야간보호, 방문간호 중 2가지 이상의 재가급여를 함께 보장한다.
아울러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 차원에도 주력했다. 치매안심센터 검진에서 정상으로 판정받는 경우 중증치매진단금을 2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증액하고,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는 경우 뇌 MRI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과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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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이 지난 1일 내놓은 ‘KB 행복한약속 치매간병보험 무배당(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은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면서 24종의 특약으로 치매 경도 이상 진단비와 입원비, 간병비, 재해골절 진단비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보장 플랜을 제공한다. 고객은 ▲치매케어 ▲간병비 지원 ▲재가시설 ▲경증케어 등 총 4가지 모듈형 플랜 설계를 활용해 치매 초기 단계부터 중증치매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간병비 지원 플랜’은 치매로 인한 간병비와 입원비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치매 경도 이상 진단을 받은 경우 2000만원을 지급하고, 중증치매 산정특례 대상인 경우 15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치매로 인해 의료기관(요양병원 제외)에 입원해 간병인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17만원, 요양병원에 입원해 간병인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12만원을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경우 ‘TheH 간병보험’에 신규 특약(간병인비용지원금특약)을 탑재하면서 업계 최고 금액의 간병인 사용일당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간병인 사용금액을 최소 연 100만원부터 보장 대상으로 인정하며 업계 최저 보장 허들을 제시했다. 또 간병인 사용일당(요양병원 제외)은 25만원까지 인정한다. 앞서 업계 최고 간병인 사용일당은 20만원으로, 지난달 초 삼성화재가 일일 한도를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3보험 영역에서도 치매간병보험만큼은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앞서 있었다”면서도 “최근 들어 손보사 경쟁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주요 생보사들이 상품 보장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간병인 사용비가 치솟으면서 간병인 사용일당을 확대하는 등 고객 니즈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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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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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00:09:20 입력.
최종수정 2024-10-07 00: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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