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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유병자보험에 이어 ‘간병인보장 플랜’ 선점 각축

고령 인구 1000만, 간병인 비용·상승률 급격히 증가
암 주요치료비 판매 주춤, ‘간병인보장 플랜’ 늘어나


저출산·고령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보험업계가 ‘실버 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는다. 이제 유병자보험은 생·손보 가리지 않고 핵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 손보사들은 ‘간병인보장 플랜’ 상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간병인 사용 비용이 증가하고 상승률도 매년 치솟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일 평균 간병비는 2019년 9만3000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2만7000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중증 환자 1일 간병비는 15만원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18만원까지 오르고 있다. 상승률도 가파르다. 2019년 간병비는 전년 대비 3.1% 인상됐지만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이후 매년 9%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간병비 부담을 느끼는 환자 가족 또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사에 따르면 환자 가족 중 96%가 간병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사들은 이달 들어 간병비 혜택을 강화한 상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다만, 단독 간병보험 출시보다는 기존 건강보험에 특약을 부가하는 형태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3.10.10 간편심사보험(3개월 내 질병 진단이나 의심 소견 이력, 10년 내 질병 및 사고로 입원·수술 이력, 10년 내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진단 이력)으로 1일 간병인 사용일당 최고 15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 보험료가 50세 남성(20년납 20년 만기) 2만650원, 여성의 경우 2만7628원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간병비 한도를 현행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요양병원 제외). 체증형 간호간병의 경우 3만원에서 7만원, 간편심사보험의 경우 가입 후 1년 미만의 경우 50% 지급 조항을 폐지했다. 삼성화재는 가입 시 100세까지 동일한 보험료로 보장해 주는 비갱신형을 주력 상품으로 채택하는 등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했다.

지난 23일 MG손해보험은 피보험자가 한방병원 및 의원에 한해 입원 후 간병인을 고용하면 매일 15만원을 정액 보장해 주는 간병인보장 플랜을 내놨다. 다만, 상해나 질병이냐에 따라 가입 기간과 보장 금액에 차이가 있다. 상해로 입원할 경우 가입 기간과 상관없이 15만원을 정액 보장하지만, 질병의 경우 가입 기간이 1년이 지나야만 15만원을 받을 수 있다. 1년 미만이라면 50%를 보장해 준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급 1만원의 간병인을 1시간만 쓰더라도 15만원을 전액 보장한다는 것이다. 역선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파격적인 조건이다.

남욱현 인카금융서비스 상품개발팀 소장은 “삼성화재가 9월 2주 들어 GA 매출 1위를 탈환했다. 건강보험 특약에 간병인 사용 일당을 최고 20만원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건강보험 시장을 주도했던 암보험의 주요치료비 특약이 어느 정도 팔리면서 단기 포화된 상태다. 게다가 암 주요치료비의 경우 손보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덤핑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암 주요치료비에 대해서 한 번 정도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간병인보장 플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간병인보장 플랜이 장기간 바람몰이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료가 2만~5만원대로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기에는 보험료가 낮다는 것이다. 다만, 보험사들이 고령화라는 사회적 변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암보험처럼 간병비 관련 상품 출시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보험신문=류상만 기자]

류상만 ysm5279@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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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00:11: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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