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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금융이야기]전기차 화재 사고와 과충전

#지난 1일 청라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여 함께 주차돼 있던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고 주인 등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에는 경북 안동시 용상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EV6 전기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일도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 원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손해를 보험처리하는 경우에는 구상권을 가진 보험사까지 있다 보니 사고의 발생 원인과 과실에 대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과열 및 단락, 충전 시스템 결함, 외부충격, 기타 발화 요인 등을 꼽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 구성 요소인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과 공급을 담당한다. 하지만 배터리 과열이나 내부 단락이 발생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충전 장치의 오버히팅, 과도한 전류 공급 등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를 정상적으로 충전시설에 꽂아놓고 갔는데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한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이 충전시스템 결함에서 촉발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은 외부 충격에 민감할 수 있다. 교통사고나 자동차가 충돌 때 배터리 팩이 손상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는 구조 특성상 배터리 팩이 자동차 바닥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교통사고의 원인이 아닌 도로 구조물에 충돌 시에도 배터리 팩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열폭주 현상에서 찾고 있다. 열폭주 현상(thermal runaway)은 일부 전자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의 온도가 빠르게 증가해 제어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배터리, 반도체, 전력 변환 시스템 등 다양한 장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언론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과충전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전문가들은 충전 깊이(충전율)와 화재는 관련이 있지만, 지배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전문가인 윤원섭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과충전은 전기차 화재의 결정적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충전 깊이는 배터리 셀 제조사나 자동차업체 차원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으로 이미 차단된 상태”라며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충전 깊이보다는 셀 내부 결함이나 그 결함을 관리하는 BMS 문제로 화재가 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1일 전기차용 배터리의 경우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첨단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이를 차단하고 제어한다고 밝혔다.


[한국보험신문=박상섭 기자]

박상섭 bbakddol@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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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22:42: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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