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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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환의 ‘세일즈 돋보기’ <56>]일 잘하는 동료

지구상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 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자신의 저서 ‘규칙 없음’이라는 책을 발간할 당시 ‘좋은 직장의 조건’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좋은 직장의 조건은 멋진 사무실이나 공짜 스시 같은 것이 아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 잘하는 동료다”고 말이다. 참으로 강한 영감을 주는 한마디이다. 오늘은 세일즈 조직론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일즈 부서이건, 세일즈 조직으로서 팀과 지점 등을 운영하는 리더에게는 커다란 울림이다. 여러분이 리더라면 과연 어떤 세일즈 팀과 조직을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선명해야 하며 강한 자부심으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와 개념은 바로 ‘복지’이다. ‘복지’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특히 인재라고 불리는 사람은 누구나 스카우트와 리크루팅의 표적이 된다. 각 기업에서는 인재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급여(물리적 돈, 인재에게 가치를 책정한 개념, 절대적 만족)를 넘어 복지(삶에 대한 관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 일과 삶의 균형(상대적 만족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인재를 붙잡기 위해서이다. 기업과 세일즈조직의 성장과 성공의 기반에는 인재가 있어야 하기 때문임은 당연하다. 인재들이 모여 시너지가 발휘되고 비즈니스 성과가 나온다면 리더로서는 바랄 것이 없다. 그래서 급여 외에도 다양한 고객 관점의 복지제도를 펼치며 이곳이 가장 멋진 곳임을 증명하려 한다. 물론 다양하고 세심한 복지제도는 인재들에게 커다란 모티베이션이자 자부심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직장이나 세일즈 조직의 성패는 결국 사람으로 향한다. 어쩌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내가 이 조직에서, 부서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로 평가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그렇지 않겠는가? 하지만 늘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해야 하는 동료들이 처참한(?) 수준이며 배울 것이 없고, 긍정적 자극이 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큰 일이다.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동료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배울 것 없고 내가 가르쳐 주어야 할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복지예산을 늘려 구성원들의 만족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 기업경쟁력, 조직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은 따뜻한 투자로서의 멋진 기업 행위이다. 그러나 그 전에 그 어떤 복지보다도 좋은 사람들, 역량 있는 사람들, 소위 인재들을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헤이스팅스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회사가 선발해 주는 기업이 아닌, 리더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세일즈 조직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필자는 보험업에 다양한 형태로 코칭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에게 늘 강조한다. “리크루팅을 하기 전에 현재 나의 조직이 인재로 채워져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라고 말이다. 성과를 위해, 또한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기존의 구성원들도 변화한다는 정설을 믿고 신규 리크루팅에 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리더들이 많다. 필자는 이렇게 전하고 싶다. 세일즈 조직의 리더는 결국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문화’ 리더가 꼭 기억하고 지침으로 삼아야 할 단어이자 개념이며 목표이다.

어떤 문화? ‘강하고 효율적인 문화’. 그래서 세일즈 조직의 리더는 ‘Culture Maker’임을 인지하라. Culture Maker로서 해야 할 가장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나의 조직을 좋은 인재로 채우는 것이다. ‘일 잘하는 동료’란 표현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일 잘하는 동료는 방법과 요령을 넘어 리더가 잘 만든 문화 속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보이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따라 하고 싶고, 누구처럼 되고 싶고, 그래서 이곳에서 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성공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에는 리더인 여러분들도 포함이다. 과연 나의 팀과 부서, 조직에는 어떤 문화가 존재하는가? 리더로서 나는 어떤 ‘Culture Maker’의 모습인가? 진지한 질문이 필요한 때이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박두환 공동대표
SP&S컨설팅

박두환 Insgod69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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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22:56: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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