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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 아빠의 ‘인생 2막 준비학교’<36>]은퇴 전 준비하면 좋은 3가지 건강보험 |
[한국보험신문=류상만 기자]“100세까지 사셔야 해요!”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이면 장수(長壽)를 기원하던 손자, 손녀의 인사말이 요즘엔 거의 사라졌다. 웬만하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래 살면 그만큼 질병과도 가까워진다는 것이 문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과 치매의 경우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뇌졸중 유병률은 75세 이상 7.02%,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상 10.2%에 달한다. 80세 이상은 4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치매는 간병이 필수다. 치매 중 가장 대표적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12년이나 된다.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노후 질병에 대한 보장이 필요한데 가장 현명한 준비는 무엇일까? 답은 보험에 있다. 보험이야말로 치매 등 중증 질환의 간병비, 생활비까지 완벽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 왜 필요한가?
사람들은 은퇴 후 연금으로 생활하는 안락한 노후를 꿈꾼다. 그러나 노년기에 발생하는 질병이나 사고는 은퇴 후 소박한 행복을 산산조각 나게 한다.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따라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면 당장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에 가입하고 있는 건강보험이 있다면 보장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유전력, 생활습관 등을 따져 담보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건강보험을 통해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설계해 보자.
■암보험 가입은 필수
우리나라 사람이 평균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3%다. 10명 중 4명이 암에 걸린다. 암은 재발률이 높고 최근 생존율이 상승하면서 치료 및 사후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암 종류에 따라 발생률 및 진료비가 상이하다. 암보험은 20~40대에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50~60대에라도 암 발생 리스크에 대비해 암보험은 꼭 가입해야 한다. 암을 대하는 우리의 느낌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암에 걸리면 불치의 병이라 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기간 동안 치료비 및 소득상실에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 2017년 ‘암 발병 시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이냐’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5%가 ‘치료비 부담‘이라고 답했다. 치료 기간이 길고 돈도 많이 들어 가정에 미칠 영향부터 생각하는 것이다. 암 환자 중 절반 가까이가 진단 이후 고용상태가 변했으며, 그 가운데 80%는 실직을 하고 재취업에는 46.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를 고려할 때 암 발병 시 실직이나 치료로 인한 소득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암보험이 필요하다. 암에 걸렸을 때 진단비, 치료비. 수술비에 중점을 둔 전통적인 방식에서 소득보상형을 가미한 암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 암보험이 있더라도 가입 금액이 부족하면 추가 가입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암 보험금을 준비할 때 통상 1억원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및 뇌혈관 관련 보험
암 외에 ‘2대 질병’이라고 불리는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도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병이다. 심혈관질환은 심장마비 등 돌연사의 주범이다. 뇌혈관질환은 ‘소리 없는 저격수’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다. 뇌혈관질환 중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생존율은 85%에 달한다. 하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장애율 1위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단 한번 발병으로도 생업과 가족의 경제력을 잃을 수 있다.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위험률이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암보다 더 장기간 보장이 필요하다. 뇌혈관질환은 진단비와 입원비, 심혈관질환은 수술비에 대한 대비가 충분해야 한다.
■간병보험
2017년 기준 국내 치매환자는 72만5000여명에 달한다. 2041년에는 환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간병을 하게 되는 가족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 인구 5명 중 1명이 치매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다. 요즘 80세를 넘긴 노인들이 가장 열심히 방문하는 곳이 구청에 있는 치매예방센터라고 한다. 그만큼 치매를 무서운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간병비보험은 어떤 보험보다 현명하게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지급기준이 간단한 상품이 좋다. 과거 치매보험의 경우 치매 진단을 둘러싼 보험사와 계약자 간 분쟁이 종종 있었다. 간병보험은 국가가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1~3등급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급기준이 간단하면 분쟁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부담스럽지 않게 보험료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장 기간을 평균 수명 이상 수준인 종신 또는 100세까지 설계해 최대한 길게 보장받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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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만 ysm5279@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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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00:20: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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