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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식 대표의 뉴 라이프 패러다임<51>]인생 2막 설계를 위한 사회적 책임

[한국보험신문]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와 더불어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가져올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통상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사람을 말하며 현재 712만명이 생존해 있고 매년 퇴직을 하여 2018년에는 대부분 주된 일자리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이비부머는 우리나라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세대이다. 이들은 투철한 직업의식, 소통하는 능력, 높은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베이비부머의 퇴직은 국가의 저성장 원인이 되며 노동력 부족, 숙련기술자의 단절, 노인부양비 증가 등을 가져와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 될 우려도 있다. 또한 퇴직 이후는 퇴직 전에 비해 소득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함으로 소비의 감소와 노인부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증가된다.

이에 국가적으로도 베이비부머의 이른 퇴직을 막아 퇴직자원의 활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일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활동이라 볼 수 있다. 일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성장을 하면서 삶의 의욕을 충족한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사회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일련의 과정이다.

각종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53세에 퇴직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취업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장수시대를 맞아 70대까지 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50대 초반 퇴직한 뒤 일자리 부족으로 장기 실업자가 되어 우울증과 자살의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퇴직은 주된 일자리에서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물러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근로자의 퇴직과정을 보면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 등 비자발적 퇴직과정을 거치게 된다. 갑자기 찾아온 퇴직은 시간이 흐르면서 분노, 초조, 슬픔, 무기력, 열등감, 두려움 등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심지어 점점 심한 우울증을 겪는 퇴직 쇼크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퇴직하기 전에 퇴직을 준비하는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퇴직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개인의 평상심을 회복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인생 2막에 대한 설계를 준비할 시간을 가져야한다. “나는 왜 일을 하는 걸까?”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걸까?” “나는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일에 소질이 있는가?” 등 스스로 질문을 통해 자신에 맞는 적절한 일을 찾도록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우리의 정년은 60세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현실적으로 거리감이 있다. 한때 선호 직업군으로 우리나라 신랑감 순위 1순위를 차지했던 금융·보험업권의 취업자 수는 2009년 76만6000명이 이르렀고 이후 80만명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저금리와 저성장 등의 여파로 명예퇴직, 희망퇴직 등으로 인해 2015년에는 70만명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렇게 금융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에서 베이비부머들의 퇴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경기한파로 감원 열풍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퇴직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지식과 경험이 사장되지 않고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인생 2막을 설정하도록 개인의 자조 노력과 함께 기업이나 국가 측면에서도 체계적인 퇴직교육 및 전직지원 교육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홍경식 대표
은퇴연금협회
www.relife21.org



홍경식 hks7648@naver.com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11-08 16:11: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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