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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이어가는 핀테크… 성장 가능성 ‘주목’ |
케이뱅크, 내년 1월 상장 재추진 진행 예정
아이지넷 “인슈어테크 1호 상장사가 목표”
토스, 미국행 결정… “새로운 선택지 제시”
케이뱅크가 내년 초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핀테크 업계에서는 얼어붙은 IPO 시장을 녹일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달 상장 추진을 철회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내린 결정이다. 2022년에도 IPO에 도전했던 케이뱅크는 투자 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 추진을 철회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공모 주식량 등 공모 구조를 바꿔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 이후 “1월에 다시 도전해 보려 한다”며 “시장 친화적으로 정비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지난 8월부터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증권사 개별 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예정 시기는 내년 말에서 2026년 초로 점쳐지고 있다. 뱅크샐러드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에 중소형 핀테크 기업들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품는 모양새다. 현재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와우패스’ 운영사 오렌지스퀘어, 선불금융 서비스 기업 ‘아이오로라’ 등은 예비 심사 청구 및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진단 플랫폼 ‘보닥’ 운영사인 아이지넷은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지넷은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사업모델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착수한다고 지난 7일 공식 발표했다.
아이지넷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원~7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20억~140억원 규모다. 이르면 오는 12월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인슈어테크 1호 상장사가 되겠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R&D 투자, GA(General Agency)와 파트너십 확대 및 해외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 한 관계자는 “아이지넷은 특례상장이 어려운 사업모델 트랙으로 알고 있다. 만일 아이지넷이 상장되면 우리 같은 핀테크나 인슈어테크 기반 회사에도 가능성이랑 희망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핀테크 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toss)는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기업공개 주관사에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월 주관사단을 선정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토스는 외국계 증권사를 추가 선임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핀테크사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토스가 미국을 선택했다는 점은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증시만 바라보지 말고 새로운 선택지가 있음을 알게 되는 계기”라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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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raya21@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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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00:56:02 입력.
최종수정 2024-11-11 00: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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