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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보험연수원장에 하태경 전 의원 내정 |
원추위에서 원장 후보로 총회에 단독으로 추천
“AI 시대, 미래 경쟁력 갖춘 기관으로 만들 것”
차기 보험연수원장으로 하태경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이 내정됐다. 지난 6일 보험연수원은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를 열고 하태경 전 의원을 후보로 총회에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생명·손해보험사 6곳 대표이사와 외부 학계 위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원추위는 하태경 후보를 “보험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교육기관인 보험연수원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하태경 후보는 1968년생으로 브니엘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문익환 목사가 만든 통일운동 단체인 통일맞이 정책연구원,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지냈다.
하 후보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해 3선 의원을 지냈다.
제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에서, 하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제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가습기살균제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20년 총선의 경우 부산 해운대구갑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당선돼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과 정보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이 밖에도 2020년 9월부터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 북한인권 및 탈납북자위원장,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하 후보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보험연수원을 미래 경쟁력을 갖춘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보험업계를 비롯한 연수원 내부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2년간 의정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에 더해 외부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며 “연수원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루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은 지난 2021년 취임한 민병두 제18대 보험연수원장이 지난 1월 3년간의 임기를 마쳤으나, 후임 원장이 선임되지 않으면서 최근까지 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하 후보는 이달 말 열릴 보험연수원 회원 총회에서 차기 원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보험연수원은 제17대 정희수 원장(전 생보협회장), 제18대 민병두 원장 역시 3선 의원 출신이었다. 이에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보험연수원장으로 세 차례 연속 정치인이 오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보험사 임직원이나 설계사 교육이 주된 업무인 보험연수원장직에 보험 관련 경력이 없는 정계 인물이 오르면 보험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우려가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하 후보의 경우 전임 원장들과 달리 12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험 관련 경력이 전혀 없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이번 보험연수원장 인사를 낙하산 보은성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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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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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23:13: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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