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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에 ‘부동산 PF 연착륙 위한 신디케이트론’ 적극 참여 당부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의 연착륙과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국내은행 20곳의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은행권이 당면한 주요 현안과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 등 향후 은행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그간 은행권에서 제기한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진행 경과를 설명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권은 지난해 대규모 이자환급 등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코로나 위기, 단기금융시장 경색 등 과거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판 역할을 적극 수행해줬다”며 “어려운 시기마다 금융권의 맏형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 예방 ▲불완전판매·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정립 ▲은행산업의 미래 준비 등 세 가지 사항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시장이 원활한 구조조정, 자금 선순환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디케이트론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금리·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가계대출이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원장은 “당국의 제도 개선이나 사후 제재 강화만으로 불완전판매·금융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은행 스스로 준법 및 윤리의식이 영업 및 내부통제 활동 전반에 체화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차원에서 임직원의 의식과 행태의 근본적인 변화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불완전판매 사태 등을 계기로 영업실적보다 고객 이익을 우선시하는 성과보상체계가 정립되기를 기대한다”며 “당국은 향후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감독 수단 마련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으로 은행의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산업의 미래 준비도 당부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AI 활용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은행의 장기 생존과도 맞닿아 있다”며 “은행이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변화와 혁신의 성과가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 자산형성 기여 및 지역사회와 상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당국도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은행의 부수·겸영업무 범위 확대, 자산관리서비스 역량 제고 등을 위한 감독·규제 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은행장들은 “대규모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금융당국의 인식에 공감한다”며 “은행도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끝으로 “향후에도 은행권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내은행 20곳의 은행장들과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강신숙 수협은행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이은미 토스뱅크은행장. (뒷줄 왼쪽부터)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이동훈 수출입은행 부행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서동호 산업은행 부행장.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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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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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11:17:23 입력.
최종수정 2024-06-19 1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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