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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손보 “운전자 42.4%, ‘스마트폰 사용 보행자’에 사고 위협 느껴”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지난 24일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습관의 위험성을 조명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기기에 몰입해 도로 주변을 살피지 않는 보행자를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이라 칭하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보행 중 무의식적인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행 중 스마트기기에만 집중할 경우 주위를 살피기 어려워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순간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되고,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스몸비족’은 주행 중에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악사손보가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98.1%)이 운전 중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며 횡단보도를 걷는 보행자를 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자 2명 중 1명(49.3%)은 이러한 보행자를 ‘매우 자주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2명(42.4%)은 주행 중 ‘스몸비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상황까지 겪었다. 이렇듯 ‘스몸비족’은 보행자 본인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이자 사고로 번질 위험성을 지닌 만큼 적극적인 사고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첨단장비를 설치하는 등 스몸비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교통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부산 남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횡단보도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보행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음성안내보조장치와 ‘스몸비 깨우기’로 불리는 비콘을 설치해 보행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평소 통행이 많은 지역 내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LED 바닥 신호등’ 설치도 확대되고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운전자가 차량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습관도 위험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보행자 통행 시 스마트폰 사용도 도로교통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이며, 운전자 역시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수칙을 적극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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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9:36:50 입력. 최종수정 2024-04-25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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