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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플로깅’ 활동으로 ESG 경영 실천 나서 |
환경보호도 하고 운동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
메트라이프·하나금융보험사 등 적극적인 모습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누구나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플로깅이 주목받으면서 보험업계도 플로깅 캠페인 실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 등을)줍다’라는 의미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영어 ‘조깅’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달리는 환경운동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플로깅은 환경보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줍는 것을 운동의 하나로 접목한다는 특징이 있다. 플로깅을 할 때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스쿼트 자세와 비슷하게 하고 일정 속도를 유지한다.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모도 많다. 보험업계는 플로깅의 이런 성격에 주목해 환경보호 봉사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19일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반포 한강공원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메트라이프 글로벌 친환경 자원봉사 프로그램 ‘MELP(MetLife Extraordinary Litter Pickup)’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은 줍깅에 필요한 쓰레기 봉투와 집게 등을 봉사자가 개별적으로 준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메트라이프생명은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은 지난 18일 하나금융그룹 본사 소재지인 서울시 중구 을지로 일원에서 양사 임직원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을지로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ESG 캠페인은 임영호 하나생명 사장과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나뉜 플로깅 구획을 걸으며 을지로 일대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하는 환경 미화 작업을 진행했다.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은 이번 ESG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로깅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매일 무심히 지나다니던 출퇴근길이었는데, 오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DB생명도 지난 17일 서울 양재천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양재천에서 진행한 플로깅에는 올해 DB생명에 입사한 신입사원 및 멘토 총 25명이 참여했다. 활동에 참여한 DB생명 신입사원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멘토링 활동을 통해 멘토와 친분도 쌓고 업무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DGB생명보험은 자사 변액보험펀드 순자산 1조원 달성을 기념해 지난 12일 청계산 등지에서 ‘ESG 마운틴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분기 성과를 돌아보고 상반기 경영목표 초과달성을 결의하는 워크숍의 일환으로, 김성한 DGB생명 대표와 본부·부서장 등 임직원 24명이 참여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함께 땀을 흘리고 환경을 정화하며 다시 한번 전사적 목표를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직접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플로깅은 비교적 쉽게 실행할 수 있는 ESG활동이며 예산이 적게 든다”며 “보험사들은 건강과 환경을 모두 챙길 수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내부 결속력도 상승한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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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raya21@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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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00:0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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