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4호
 
[7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
[2024 첫 우수인증설계사]“...
[2024 GA 우수인증설계사-축...
[2024 첫 GA 명장]“오늘이 인...
종합뉴스 > 특별기획
[인슈어테크기업 WIDE 인터뷰]“환자·보호자·간병인 모두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
케어네이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간병 시장 혁신 나서다
의료산업 정보 비대칭 해소위해 현장의 생생한 비법 축적

<서대건 케어네이션 대표>


‘보다 좋은 간병 문화를 조성하자’는 목표로 개발된 ‘케어네이션’의 지난해 발생 거래 금액은 121억원에 달한다. 누적 가입자 수도 20만명을 앞두고 있다. 매출 규모 역시 전년보다 230% 성장한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어네이션 관계자는 “작년 한 해의 성장 속도를 비춰 보아 2023년 플랫폼 예상 거래 금액은 300억원 이상, 매출은 1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대건 케어네이션 대표는 “지난 한 해는 간병인 중개 플랫폼에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점치며, 내적·외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며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포진된 유능하고 진정성 있는 인트라프러너들을 M&A로 함께하며 케어네이션의 비전과 함께 사막을 건너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간병 플랫폼 ‘케어네이션’

HMC네트웍스가 개발한 케어네이션은 오프라인 중심의 간병 시장을 디지털화한 ‘국내 최초’의 간병 플랫폼이다.

케어네이션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신용보증기금,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19년 15억원 규모의 시드머니를 투자받았으며 HB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로부터 2020년 상반기 60억원 규모의 Series A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앱 출시 전에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서대건 대표는 “급속한 고령화로 간병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존 시장은 간병인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없으며 현금결제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병인과 환자·보호자를 전문적으로 매칭하는 간병인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케어네이션에는 기존 간병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간병인협회를 인수해 4년 동안 운영하며 현장에서 쌓은 HMC네트웍스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창립자 김견원 대표는 의료기관에서 행정, 의료수가 관리 총괄직을 10여년 이상 수행한 의료 현장 전문가로 2013년 HMC네트웍스를 설립했다. 여기에 병원에 납품하는 의료용품, 식자재 사업을 추가하고 오프라인 간병 1위 회사인 ‘그린실버 간병인협회’를 인수해 현재의 케어네이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케어네이션은 김견원 대표와 서대건 부대표 체제로 운영되다가 2021년 9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서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타트업 기술평가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NICE평가정보 협력법인을 창업해서 운영하다가 김견원 대표와 의기투합했다. 서 대표는 바이오 및 뇌공학과 MEMS 전공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 데이터 기반 간병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같은 질병의 환자군이라 해도 간병인 입장에서는 환자의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간병의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 케어네이션은 환자나 보호자가 간병인 모집공고를 올릴 때 환자의 상세 데이터를 입력하고 해당 데이터를 적정 간병비용 알고리즘에 적용해 환자별 적정 간병비용을 산출한다.”


■환자별 DB에 따른 입찰제 방식 적용

케어네이션은 환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 기반으로 간병비가 변동하는 ‘입찰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서 대표는 “보통의 오프라인 간병 시장은 일반환자, 중증환자, 감염환자, 격리환자 등으로 환자군을 구분해 그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매기는 정찰제 방식으로 일원화돼 있었다. 그러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마다 나이, 몸무게, 마비 정도, 욕창, 피딩, 석션, 수면장애, 의식상태, 진단명 등 수많은 지표에 따라 환자 돌봄 난이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동일한 환자군이더라도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병인 입장에서 간병의 강도나 난이도를 달리 체감할 수밖에 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케어네이션은 환자나 보호자가 간병인 구인 공고를 올릴 때 환자 상태정보를 자세하게 입력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적정 간병비용 알고리즘에 적용시켜 환자별 적정 간병비용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 대표는 “적정 간병비용은 간병인 구인 공고를 올린 환자·보호자와 해당 공고에 지원한 간병인 모두에게 제공돼 매칭 시 참고 데이터로 활용된다”며 “간병인은 그동안 간병 경험에서 받은 본인의 평점과 후기를 바탕으로 보호자에게 비용을 제안하고 보호자는 그 제안 중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간병인을 선택하는 ‘역경매·입찰제’ 방식으로 매칭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쟁 기업들은 환자의 상태정보 및 적정 간병비용에 대한 DB가 없기 때문에 단순 환자군에 따른 정찰제를 고수할 수밖에 없다”며 케어네이션과 같이 입찰제 방식을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정 간병비용을 산출할 수 있는 기준이 부재한 상태로 입찰제를 적용하면 시장 교란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다 좋은 간병 문화’ 조성

서 대표는 케어네이션의 또 다른 차별점으로 ‘간병비 정산 방법’을 꼽았다. 케어네이션은 간병인이 회원가입을 하면 자동으로 모바일 가상통장이 생성되며, 간병인 개인별 모바일 가상통장을 통해 간병비 정산이 이뤄진다. 간병비는 서비스 시작 시간 기준 24시간 단위로 익일에 매일 정산되는 방식으로 간병인이 일한 일수만큼 배상책임보험료 및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자동으로 적용·정산해 해당 비용을 제하고 지급된다. 서 대표는 “이전에는 간병비를 카드로 선결제하는 관례가 없었는데, 케어네이션은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간병인은 병원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 형태의 개인사업자다. 간병인 관리를 위한 면접, 교육, 인센티브, 승진 등 모든 과정이 근로기준법 및 파견법 위반이다. 서 대표는 “케어네이션 간병인은 본인의 평점 및 후기가 매칭률과 매칭 간병비 금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본인이 간병 일을 한 번 하고 그만할 것이 아니라면 평점과 후기를 스스로 관리해야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자발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QC)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간병 서비스 관리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는다며 “간병인은 단순한 플랫폼 노동자 또는 일회성 프리랜서가 아닌 현장에서 환자 고객들의 검증을 통과한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어 “일을 마친 간병인들에게 남겨진 후기와 평점은 자신의 경력으로 쌓여 간병인 스스로 본인 몸값 추정이 가능하게 된다. 이 구조는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시니어 시장 확대와 케어네이션의 비전

케어네이션은 오랜 시간 낙후된 간병 시장을 혁신해오고 있다. 케어네이션의 목표는 ‘간병인이 일하기 좋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서 대표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서비스 수혜자임에도 불구하고, 간병 시장은 여전히 간병인이 부족한 공급자 우선 시장이다”며 “간병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면 환자에게 제공하는 간병의 질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 이것으로 케어네이션은 환자·보호자가 더 좋은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년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65세 이상이 되면서 시니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이다. 서 대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의 3년이 헬스케어 시장의 지형을 정하는 분기점”이라며 “유아 시장은 아이가 서비스를 받고 부모가 결제하는 반면 시니어 시장은 부모가 서비스를 받고 자식이 결제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2025년을 기점으로 변화할 것이다. 서비스 대상자 본인이 자신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결제하는 첫 세대로 베이비붐 세대가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나라의 초고령 사회가 도래하고, 시니어 시장의 플레이어 전환이 완료되는 시점을 목표로 케어네이션은 잠재고객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이소라 raya21@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02-06 00:26:10 입력. 최종수정 2023-02-06 00:26:56




“생보, 시니어케어 사업 등 新...
한화생명, 여의도중학교에 생태...
DB손보, 아동안전위원회와 ‘어...
보험사 M&A 시장, 돌출변수로 거...
7년 유지 원금 보장 단기납 종신...
보험업계, 폭증하는 주담대 수...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을 증...
“폭염에 수고하는 여러...
 
한국, 미국 보험지수비...
 
법인명 : 한보험신문(주) ㅣ 제호 : 한국보험신문 ㅣ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2 ㅣ 전화 : 02-725-2552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다06581 ㅣ 신문사업 등록일 : 2002년 5월 29일 ㅣ 발행인 : 서경란 ㅣ 편집인 : 이정용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3168 ㅣ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20년 7월 7일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섭

한국보험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Korea Insurance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