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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핑안보험 “헝다 사태 영향 제한적” |
부동산 투자 비중 총 투자의 5% 안돼
[한국보험신문=이연재 기자]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 그룹(恒大·China Evergrande Group)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림에 따라 중국 보험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험사마다 수년 간 부동산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온데다 헝다가 벌이는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한 보험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보험사의 전체 투자 대비 부동산 투자 비중은 5%도 안되고, 보험사 대부분 부동산 거품 붕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어 헝다 그룹이 파산해도 중국 보험시장과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행보험보에 따르면 헝다와 관련된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헝다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핑안보험은 “헝다 리스크에 노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핑안보험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핑안보험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총 투자 자산의 5%도 안된다. 더욱이 핑안보험은 부동산 거품 붕괴 등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온 만큼 헝다 사태에 따른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핑안보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핑안보험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는 채권 50.2%, 정기예금 6.1% 등 안정적 자산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부동산 투자 비중은 4.2%로 주식(8.4%)과 약관대출(4.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헝다 그룹은 매출액 기준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부동산개발업체로 글로벌 초저금리 기조를 발판으로 대출을 통해 사업을 늘려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중국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강력한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자금난에 빠져 파산 위기에 몰리게 됐다. 헝다 그룹은 부채 규모가 1조9000억 위안(3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파산할 경우 중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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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재 insnews@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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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00:00:43 입력.
최종수정 2021-10-19 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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