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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 자연재해 보험금 지급 1350억 달러 |
대형재해 대부분 미국서 발생해 보험사 부담 커
보험보상률 41%로 전년대비 15%포인트나 높아
[한국보험신문=최은수 기자]세계적인 재보험사 뮌헨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7년 글로벌 자연재해 보험손실이 1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 등으로 3540억 달러의 보험손실을 기록했던 2011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크다. 또 2016년 540억 달러의 2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연 평균 490억 달러와 비교하면 3배 가깝다.
지난해 글로벌 자연재해 보험손실이 커진 것은 대규모 경제적 피해를 야기한 재해가 보험가입률이 높은 미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뮌헨리는 2017년 글로벌 자연재해 경제손실은 3300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연 평균 1700억 달러의 2배에 달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경제손실이 전체의 50%를 넘어 예년과 비교해 보험 보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전체 글로벌 자연재해 경제손실 중 미국의 평균 점유율은 32%였으며, 지난해의 경우 멕시코 대지진과 카리브해 연안국 허리케인 피해를 포함할 경우 북미 지역 점유율이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하비, 어마, 마리아 등 초강력 허리케인이 잇달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동부를 강타한 데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두차례나 일어나는 등 자연재해로만 1000억 달러가 넘는 보험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허리케인과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은 각각 산업단지와 와인산지로 보험가입률이 높아 경제적 피해 대부분을 보험사가 떠맡는 바람에 보험손실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됐다. 그 결과 보험사들은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전체 글로벌 경제손실 3300억 달러 중 무려 41%(1350억 달러)를 보험금으로 커버해야 했다. 2016년 보험 보상률은 26%(보험손실 540억 달러/경제손실 2100억 달러)였다.
뮌헨리의 이같은 2017년 글로벌 보험손실 추정치는 스위스리의 잠정 집계와 거의 일치한다. 스위스리는 지난해 연말 시그마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글로벌 자연재해 보험손실 규모를 1360억 달러로 잠정 집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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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cuscause@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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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23:32: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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