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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보험료 비교’서비스 어설픈 출발

네이버는 검색단가 조율에 난항… “협상결렬 아니다”
업계 “노출빈도보다는 ‘보험다모아’ 정교화가 우선”


[한국보험신문=최은수 기자]온라인 상에서 보험사의 보험상품 및 보험료를 비교 검색하는 서비스가 이번 달부터 ‘보험다모아’ 사이트뿐 아니라 일반 포털사이트에서도 제공된다.

그러나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대신 2위 포털에서 먼저 실시돼 아쉬움이 남게 됐다. 이에 보험업계는 ‘보험다모아’의 내실을 기하는 것보다 노출빈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 불필요한 광고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그 피해는 보험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보험다모아의 정교화에 우선 역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상품·보험료 비교서비스가 8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이뤄진다. 금융위원회와 생보협회, 손보협회는 다음에서 자동차보험 보험료와 관련된 비교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다음 실손의료보험·여행자보험·연금보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때 발생하는 클릭당 광고 단가는 220원(부가세 포함)으로 협의했다. 금융위원회는 계획보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 포털사이트 비교 공시를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포털 1위 네이버와의 협상이 가격 문제로 난항을 겪자 다음 측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 검색어 입력횟수 점유율은 네이버가 75.3%로 압도적이다. 다음은 15.4%였으며 구글(7.4%)이 뒤를 이었다. 따라서 네이버에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효과는 작을 수 밖에 없다. 다음을 통한 서비스는 더 많은 소비자를 위한 공익적 성격을 띤 취지가 무색해져 ‘반쪽짜리’ 출발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보험협회는 네이버 포털사이트 비교로 인해 발생하는 광고단가에서 네이버 측과 이견이 있지만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협상은 결렬된 것이 아니며 공익적 성격을 들어 기존보다 많은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에 협상 진척이 없을 때도 협회는 같은 답변을 했다는 점을 들어 협회와 네이버 간의 협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협상이 원활하게 끝난다고 해도 결국엔 광고료를 이중으로 지출해야 한다는 문제를 보험사가 떠안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손보사의 경우 기존의 파워링크 등을 통해 1클릭 당 최대 4만원에 육박하는 광고비용을 지출하기도 한다”면서 “아무리 적은 가격이라 해도 검색광고단가는 사업비다. 클릭 당 사업비가 기존 파워링크나 클릭광고 외에 또 발생한다는 것은 보험사에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보험계약 분석 전문회사인 인스체크의 김진수 대표는 “자동차보험만 봐도 보험료는 제대로 된 설계에 따라 변하는 종속변수다”면서 “보험다모아 자체의 정교화를 통해 경쟁력과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것보다 노출빈도를 우선하는 쪽으로 정책의 추가 기우는 것이 과연 옳은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수 cuscause@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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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 23:38: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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