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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해외여행자보험시장 해마다 확대 추세 |
오바마케어와 영업력강화 효과로 시장 커져
“사업비 높고 모집수수료 늘어 손해율 우려”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법 시행과 영업력 강화가 맞물리면서 손보업계 장기 해외여행자보험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당 상품의 판매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손해율도 높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기 해외여행자보험은 유학생, 주재원, 업무 출장 등 그외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고객을 위한 보험상품이다. 손보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3개월 이상을 장기로 구분하고 있다.
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손보 등 주요 손보사의 장기 해외여행자보험 보험료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기 해외여행자보험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손보업계는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된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법의 영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보니 유학원 등을 통한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오바마 케어 시행 후 장기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가입하려면 보험료가 3배 정도 비싸지만 국내에서는 1/3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학원이나 여행사를 통한 가입도 크게 늘고 있어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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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해외여행자보험은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KB손보의 손해율이 나빠지면서 다른 손보사들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장기 해외여행자보험은 가입건수나 수입 보험료 규모가 커지는 만큼 손해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보험금 청구 절차나 구비서류가 간소화되면서 보험금 청구율이 크게 올라 손해율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 해외여행자보험은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업비가 40~50%로 아주 높다”면서 “지난 2011년, 2012년에는 손해율이 양호해서 효자상품으로 판단하고 할인경쟁을 하는 등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비가 높은 데다 최근 모집수수료나 대행사를 통한 보상수수료 등이 늘어 통상 50% 미만을 보여온 손해율이 70%에 육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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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린 pudding88@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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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9 23:58: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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