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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는 지금]‘판매채널 대세’ GA, 종착역은 종합금융판매전문회사 |
설계사 1만명 넘는 GA도… 손보 판매비중 40% 차지
당국선 규제강화 움직임 “성장한 만큼 책임감 키워야”
GA “설계사 소득 안정성 위해 금융판매복합화 필요”
10년 전 삼성생명에서 장기전략 업무를 하던 김형기 박사(현 한국고령화대책연구원 대표)는 당시 “GA가 10년 후에는 보험상품 판매채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예측은 맞아들고 있다. 전체 설계사 수의 40%가 넘는 16만명이 현재 GA에 소속돼 있다. 규모가 웬만한 보험사를 능가하는 곳도 있다. 가장 큰 GA의 경우 소속 설계사가 1만명이 넘는다. 현재 보험사들이 GA를 통해 계약을 체결하는 비중은 생명보험 10%, 손해보험은 40%대에 이른다.
GA의 이같은 약진은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과 설계사를 유입할 수 있는 높은 수수료 체계가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GA가 더욱 성장하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우선 소비자보호를 위한 대책과 특화된 상품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 GA관련 정책에도 참여했던 대형 GA사 임원은 “일부 GA의 고질적이고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불법적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당국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GA조직의 불완전판매율은 보험사 조직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GA업계 관계자는 “대형 GA의 불완전판매율은 보험사 수준”이라면서 “이합집산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소규모 GA 때문에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금감원에서 집단으로 민원이 제기된 계약을 추적한 결과 모집을 했던 GA 자체가 1년만에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면서 “초기수당을 받고 해산해 버리는 악덕 GA 때문에 GA업계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GA업계는 상대적으로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금감원은 GA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남에 따라 규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GA가 단순히 판매만 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전문성을 갖고 계약자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GA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개선은 도덕성 교육만으로는 어렵다”면서 “판매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책임감을 갖고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당국도 이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방안으로 소득의 복합화를 제시했다. 개별 설계사 뿐만 아니라 GA사들도 펀드 등 5가지 정도의 금융상품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금융판매전문회사로 성장하게끔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형 GA사 관계자도 “현재 설계사는 펀드 등을 위탁판매형식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GA에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설계사가 소속된 GA는 수입은 되지 않는데 판매 리스크만 안고 가는 상황”이라면서 “보험 외 다른 금융상품의 판매에 따른 수수료도 GA가 일정 부분 가져갈 수 있도록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화된 상품전략 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GA업계는 사업비 분급, 초기해약 환급금 인상 등 저축성보험의 분급을 금융당국이 주도하면서 갈수록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GA들은 상대적으로 운영비 확보가 쉬운 보장성보험을 주도 상품으로 밀고 있다. 보장성보험은 사업비지수가 아닌 위험율지수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설계사와 GA 모두에 유리하다는 게 GA업계의 시각이다.
여기에 에이플러스에셋같은 대형 GA는 단독 GA만이 판매할 수 있는 오더메이드 상품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투자형상품 등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건강형 종신보험’의 경우 틈새시장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GA업계는 이밖에 실손보험의 중복보장이 가능한 상품, 언더라이팅 영역을 강화해서 가입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유병자보험 등이 향후 주력상품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상품개발자인 보험사와 협의하고 있다.
GA도 전업사 설계사와 마찬가지로 소득보전이 급선무로 등장하면서 해법을 금융판매영역으로 넓힘으로써 비교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류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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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승 ysm5279@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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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6 00:15:45 입력.
최종수정 2014-05-28 1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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