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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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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트렌드 변화]하나로는 부족… ‘1+1 암보험’ 시대 개막

류상만 ysm5279@insnews.co.kr


‘암’ 더이상 불치병 아니다… 5년 생존율 70% 넘어
최근 암보험, 보장금액 6억원·최신 치료기법도 보장


과거 ‘암적인 존재’라는 말은 저주의 상징이었다. 뿌리뽑히지 않으면서 주위에 피해를 주는 고약한 존재라는 의미다.

‘암’은 37년째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지만 5년 생존율이 72.2%로 치료 여하에 따라 치명적인 죽을 병도, 죽는 병도 아니다. 그렇다고 암 환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23년 기준 신규 암 발생 환자는 27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평균수명 증가다.

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비율이 높아지는 노화병이다. 암 환자 수는 243만명으로 전 국민 21명당 1명꼴이다. 암 발병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져 65세 이상 고령층은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다.

■암 치료기술 진화, 치료비용 증가는 고민

요즘 암 치료기술은 진화하고 있지만 치료비용은 비싸지고 있다. 간암의 경우 6600만원, 췌장암 6300만원,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장암은 2400만원이다. 암 사망률 1위 폐암은 4000만원, 위암의 경우 2700만원 정도 필요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암 환자들은 투병 기간 생활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삼성병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암으로 인한 실직률은 46.6%로, 암 경험자 3년 내 직장 복귀 비율이 해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암 평균 치료 기간은 암 종류별로 다르지만, 평균 2~3년이 소요된다. 이제 치료비뿐만 아니라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도 암보험 가입을 고민해야 한다. 보험 리모델링이 가장 필요한 상품이 바로 ‘암보험’이다.

■진화하는 ‘암보험’ 색깔 내용도 다양

최신 암보험은 과거처럼 보험사가 만들어진 일정 조건에 맞춰 가입하는 보험이 아니다. 계약자 스스로 자기 주도적인 소비성향에 맞춰 필요한 보장만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다빈도·고비용 특정암에 대한 추가 보장을 늘릴 수 있다. 경증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하고, 최근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MZ세대 맞춤형 암보험,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발병이 늘고 있는 특정암 집중보장도 요즘 암보험의 트렌드다. 소액암에 대한 보장 확대, 첨단 암 치료 장비 도입, 암보험의 제척기간 축소, 중복암 보장 확대 등 내가 필요한 만큼 설계해 가입할 수 있다.

■암 주요 치료비 두고 보험사 과열 경쟁(?)

이에 보험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변화된 암보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암보험은 자동차보험 같은 강제보험이 아닌데도 우리나라 성인의 70% 가까이가 가입한 보험이다. 과거 암보험은 진단비 중심의 보장으로 급부가 간단했다. 보장금액도 3000만~5000만원, 보장기간도 60~70세 정도였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현대에는 무언가 보완이 필요하다. 가입기간도 최소 90세 이상, 보장금액도 1억원 정도로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입한 암보험이 있어도 보장분석을 통해 모자라는 부분을 보완하는 1+1 암보험이 필요한 시기다.

최신 암보험의 핵심 키워드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보상한도와 보장범위가 암 종류별로 다르다. 유전력 등을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 둘째, 진단보험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진단보험금이 크면 암 발병 후 실직하거나 경제적인 빈곤이 발생해도 대비할 수 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암보험이 없는 고객의 암 사망률은 34.4%이다. 반면, 암 진단보험금이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의 암 사망률은 15.7%으로 절반에 그친다. 셋째, 헬스케어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확인해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 간호사 동행, 간병인, 가사도우미 도움 등 보험사의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보험신문=류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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