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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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인의 행복한 책 읽기’<195>]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어른도 동화책을 읽어야

찌든 삶에 지친 어른을 위한 힐링 에세이
동화에서 위로를 얻고 휴식 찾을 수 있어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면 그때는 몰랐던 것,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떠오르고는 한다. 그래서 가끔 ‘어린 왕자’와 ‘빨간 머리 앤’을 읽는다.

신간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막막한 삶과 부조리한 세상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다. 오래도록 읽힌 고전부터 최근 발표된 새로운 동화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동화 25편을 한 권에 담았다. 그리고 작가와 주인공들이 전하고자 했을 메시지가 담긴 아름다운 명언 320가지를 모았다.

이서희 작가는 ‘어린 왕자’, ‘빨간 머리 앤’, ‘하이디’ 등 우리가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책들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전달한다.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주고자 책을 펴냈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 안에는 여전히 어린 아이가 머물고 있다. 따라서 동화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면서 “동화를 읽으며 어린 시절 배웠던 따뜻한 가치를 되새겨보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인생의 고난에 마음이 지치고 괴로울 때가 있다. 숨 돌릴 시간을 갖기도 힘들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어디서 위로받아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도 한 나 자신을 위한 책이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다.

어른이 된 이후 우연히 동화 ‘파랑새’를 다시 읽게 된 저자는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다”라는 한 줄의 명언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한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던 저자는 자신이 너무 먼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었음을 깨닫게 됐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닌, 그저 곁에 있는 책 한 권이 주는 위로와 휴식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동화는 살아가는 힘이 돼 줄 가치들, 혼란스러운 시간을 이겨낼 위로, 앞으로 나아갈 삶에 대한 응원, 다정함이 가진 힘, 많은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어른이 된 지금도 동화는 지친 일상 속에서, 막막한 삶의 가운데서, 친절이 무시당하는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다독이고 타인을 위해 용기 내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행복했던 시간, 슬펐던 시간, 혼란스럽고 아픈 시간들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고,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동화’가 준 위로와 응원이었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어린 아이가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화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라는 책 프롤로그의 일부처럼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는 지금도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찌든 삶에 지쳤다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동화책을 읽고, 가족의 보살핌을 받았던 다양한 기억을 떠올려 보자. 그리고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을 집어들고 아무 페이지나 열어보자. 혼란스러운 시간을 이겨낼 위로, 앞으로 나아 갈 삶에 대한 응원 등 활력을 불어넣어줄 동화 속 메시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이소라 raya21@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11-14 23:14: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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