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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예견된 흥행 실패

효용성 적어 기대감 떨어지고 서비스 이용률도 저조
대형사 부재가 원인… 가입 절차에 대한 이해도 부족


금융당국과 핀테크사, 보험사가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온라인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이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행 8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비교·추천 서비스 재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에서는 자동차·여행자·펫·용종·저축보험 등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가장 먼저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자동차보험이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매년 약 2500만대(2023년 기준) 자동차가 의무적으로 가입·갱신해야 하므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출시 당시 중소형 보험사 약진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8개월째가 되는 현재 대형 보험사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만 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85.3%에서 지난 상반기 85.4%로 0.1%포인트 증가했다.

펫보험도 비슷한 상황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내놓았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선택하고 견종, 성별 등 추가 정보를 작성하면 각 보험사 펫보험의 상품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료 갱신기간, 보장비율, 자기부담금, 1일 보장금액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펫보험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 펫보험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현재 카카오페이가 운영하고 있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시장점유율 1위인 메리츠화재는 입점하지 않았다.

반려인들도 ‘펫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외면하고 있다. 반려견·반려묘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지만 병원비 부담을 더는 일이 쉬운 건 아니다. 게다가 동물병원 병원비는 병원마다 차이가 나며 사용한 모든 비용을 보상받을 수 없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펫보험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가입률은 1%를 갓 넘겼을 뿐이다”라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비교하는 일보다 반려동물 등록제, 진료항목 표준화 등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외 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와 수수료율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올해 안에 대형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입점이 불투명해졌다.

이렇듯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흥행 참패는 예상된 것이라 놀랍지 않다는 것이 보험업계 반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편익 증진을 위해 출시했지만, 정작 시장 내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들의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사가 입점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고객이 보험을 플랫폼에서 비교해 보고 추천받아 보험사 홈페이지에게 직접 가입해야 한다”며 “보험 가입은 설계사를 거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보니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이소라 raya21@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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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3:55: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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