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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험업계, 아프리카 보험시장 개척 나서 |
도쿄해상, 남아공 보험사 2곳에 400억엔 출자
다이이치생명, 코트디부아르 인프라사업 참여
[한국보험신문=박지현 기자]일본 보험업계가 아프리카 보험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아프리카는 최후의 미개척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보험산업 발전 태동기에 있어 시장 규모도 작을 뿐더러 동남아 신흥국과 비교해 경제성장 속도가 더디고 국민은 물론 정부조차 보험에 대한 인식이 낮다. 때문에 그동안 보험선진국 글로벌 보험사들의 시선에서 비켜나 있었다. 이런 아프리카 보험시장이 일본 보험시장의 포화로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타진하고 있는 일본 보험업계의 타깃안으로 들아왔다.
일본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보사 다이이치생명은 지난달 22일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 인프라 사업에 5000만 유로(60억엔)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이치생명이 투자하는 코트디부아르 인프라 사업은 코트디부아르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공항과 의료시설 확충 사업으로, 아프리카무역보험기구(African Trade Insurance Agency)가 지급보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규모도 작고 보험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보사의 아프리카 투자는 다이이치생명이 처음이어서 일본 생보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다이이치생명 관계자는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코트디부아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프리카 보험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손보업계에서는 최대 손보사 도쿄해상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쿄해상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보험사 2곳에 400억엔을 출자했다. 도쿄해상이 출자한 보험사는 홀라드 홀딩스(Hollard Holdings)와 홀라드 인터내셔널(Hollard International)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주변국에서 생손보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도쿄해상은 출자를 통해 양사 지분 22.5%를 확보했다. 아프리카 보험사에 대한 일본 보험사의 출자는 도쿄해상이 처음이고 더욱이 400억엔에 이르는 대규모 출자는 일본 금융권 최초다.
도쿄해상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아직 보험산업 태동기에 있지만 2050년까지 인구가 약 22억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되고 GDP도 현재의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지 보험사 지분 출자를 통해 아프리카 보험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표사무소 개설, 현지법인 설립등 본격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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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hyun2nara@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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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00:06: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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