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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보험손실 미미” |
크고 작은 사고 잇따랐지만 큰 인명피해 없어 안도
“리스크 증가한 만큼 갱신 때 보험료 인상 불가피”
[한국보험신문=최은수 기자]최근 강릉선에서 KTX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사고가 안전불감증 및 철로 시공과 선로전환기 관리 부실로 일어난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분노와 함께 열차 이용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코레일 등 운송기관과 업체들은 열차 탈선과 같은 대형 사고를 대비해 기업성 보험에 가입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보험가입 업체나 기관이 사고를 내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가 크지 않아 보험금 지출 규모는 적지만 사고 위험도가 높아진 만큼 물건 재계약을 앞둔 연말을 맞아 이에 대한 위험 재검토와 보험료 재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8일 강릉선을 달리던 서울행 KTX 10량 중 앞부분 4량이 강릉시 운산동 부근에서 탈선했다. 천만다행으로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198명의 탑승자 가운데 14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는데 그쳤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고장을 일으킨 선로전환기와 인근 선로전환기는 지난해 9월 설치 때부터 케이블이 엇갈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참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이것을 바로잡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과 함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정도의 사고가 났다면 기업성보험 물건을 인수한 보험사들은 천문학적 규모의 보험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험업계는 내년 코레일 물건을 인수할 때 보험사들이 할증된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리 소홀 부분이 언더라이팅에 반영될 것이다. 구체적인 보험료 상승 규모는 알 수 없지만 9.11 테러가 발생한 후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보험료를 50배 넘게 내야했고 가입금액은 5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레일의 기업보험 물건은 코레일의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자회사 KIB 보험중개가 핸들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성 물건은 통산 1년 계약으로 당해연도 1월부터 12월까지의 위험을 보장하고 연말에 다시 내년에 대한 재계약을 한다. 대개 기업성 물건은 여러 보험사 및 재보험사가 하나의 계약을 동일한 가격으로 인수하는 공동인수 제도를 시행한다. 제도에 따라 가격경쟁에 지더라도 1등으로 입찰한 회사의 가격으로 일정 지분을 참여하게 된다. 이번 코레일 기업물건의 주간사는 현대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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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cuscause@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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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00:46: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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