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보 ‘NH치매중풍보험’ 돌풍… 출시 첫달 5000건 판매
통풍·대상포진 등 소비자니즈 짚어 배타적사용권 획득
치매보장 범위 늘리고 농업인 위한 담보로 차별화 시도
[한국보험신문=최은수 기자]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 달 2일 선보인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이 출시 첫달 판매건수가 5000건에 육박했다. 업계 최초로 ‘통풍담보 진단비’를 신설해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스병 등의 중증치매 진단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는 한편 보장범위를 경증까지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보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은 5월말까지 4956건 판매됐다. 특히 치매보험은 보장성보험으로 40세 남성 기준 5만원에서 20만원 사이에 월납보험료가 책정되는 중·고가형 상품인데도 중소형사가 이같은 판매고를 올린 것은 이례적일 일로 평가되고 있다.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은 우선 업계 최초로 내놓은 통풍, 눈병을 포함한 대상포진 진단비가 최근 소비자의 니즈에 맞아떨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3년 29만2113명에서 지난해 39만5154명으로 5년 간 35%나 증가했다. 대상포진 환자 또한 2013년 61만2715명에서 지난해 71만 1442명으로 14.2% 늘었다. 이에 농협손보는 대상포진 및 통풍 담보 진단비 담보를 업계 최초로 상품에 적용했고 해당 상품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6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했다. 또한 농업인 특성상 뱀이나 말벌 등으로 인한 특정독성물질에 자주 노출되는데 이에 대한 응급실내원비·입원일당 항목을 신설해 이 역시 배타적사용권(3개월)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치매 보장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치매보험 수입보험료는 총 1조3883억원이었던 반면 보험금 지급건수는 3068건, 지급보험금은 168억원으로 수입보험료의 1.2% 수준에 그쳤다. 치매보험에 가입했다 해도 중증으로 인정받아야 보험금 수령이 가능했다는 뜻이다. 이 상품은 중증치매와 함께 경증치매까지 보장범위를 크게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