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4호
  


교보AXA자보에 ‘먹구름’


시장 점유율 하락·적자 지속 등 악재
고객에 ‘고소…패소…항소’하기도


최근 오프라인 손해보험사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의 고속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자동차보험의 리딩컴퍼니격인 교보AXA자동차보험(사장 기 마르시아·사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전 철수했던 알리안츠화재의 전처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안츠 화재는 지난 2003년 124건의 보유계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국내에서 철수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자동차보험 시장 중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FY2007 4/4분기(2008.1~2008.3) 17.8%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회계연도(2008.4~2009.3) 1/4분기에는 17.5%로 소폭 하락했다.

이 중 교보AXA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4분기에 4.7%였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4.6%로 떨어졌다.

또한 AXA가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 후 적자도 지속되고 있어 더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먼저, 올 1월 판매를 시작한 장기보험 2종 판매도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판매한 건수는 2500건으로 원수보험료도 3억원 수준에 그쳤다.

점포수에서도 대부분 온라인 전업사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었으나 교보AXA는 FY2007에 41개에서 38개로 유일하게 줄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계속적인 순익의 적자로 인해 영업력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교보AXA자보의 미숙한 사고처리와 소송의 남발도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피해 고객은 교통사고 후 약관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받지 못했다며 교보AXA의 지급 거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피해 고객은 “사실혼인관계로 동거 6년이 다 된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크게 냈는데 가입한 보험이 (법적인)가족만 보장되는 보험이었다”며 “차주가 시아버지여서 보험사 측에서 사실혼 관계를 입증을 요구해 이를 입증했는데도, 약관상의 문제로 보험금 지급이 안 된다며 도리어 소송을 걸었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이 고객은 교보AXA자보의 소송으로 지난해 12월 법원 판결에서 승소했으나 교보AXA자보 측은 이에 불복, 올 2월 항소를 했다고 말했다.

고객은 “보험사가 항소를 제기해 이에 응하기 위해서 또 다시 변호사비용을 만들어야 돼 부담이 크다”며 “회사 측이 소송을 먼저 걸어놓고 왜 법원판결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쳐 떨어져 나가게 하게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다시 잠 못 이루며 한숨지우며 살아가야 할 날들이 힘겹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고객은 “출근길에 사고가 났는데 40분이 지나도록 전화를 받지 않는 ‘센스’를 발휘했다”며 “보험료 싸다고 강조하지만 말고 고객 서비스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아니냐”며 미숙한 사고처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밖에 최근 보험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좋은 보험사 순위에서 총 11개사 중 교보AXA자보는 바닥권인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부분에서는 10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며 규모 부분에서도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한편 최근 교보AXA자보는 지난달 15일 CJ홈쇼핑을 통해 1시간 동안 자동차보험상품에 대한 단발성 테스트로 판매방송을 실시했다.

이는 새로운 마케팅 기업으로 온라인자보업계 뿐만 아니라 손보업계 최초의 시도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홈쇼핑 방송의 포맷을 본 딴 ‘광고방송’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신상건 기자




작성일 : 2008-08-04 07:18

신상건 기자 adonis777@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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